2032년까지 3단계 투자… 스마트팩토리 및 수소모빌리티 R&D 허브 조성
(왼쪽부터)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정권 DH그룹 회장, 권익현 부안군수
전북도가 부안군을 거점으로 피지컬AI(Physical AI), 방위산업, 수소에너지를 아우르는 차세대 첨단 제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에 이어 중견 제조기업인 DH그룹이 전북 서부권 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지역 산업 지형도가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 13일 DH그룹과 부안 제3농공단지(투자 면적 10만 1,836㎡) 일원에 복합 제조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이정권 DH그룹 회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투자 이행과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DH그룹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1,500억 원을 집중 투입한다. 이번 투자는 단순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로봇과 AI가 결합된 지능형 제조 공정 도입에 방점을 뒀다.
우선 1단계로 900억 원 규모의 피지컬AI 기반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산업용 로봇, 자동화 부품, 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의 방산 생산라인이 구축된다.
특히 2027년 착공해 2029년 본격 가동될 시설에는 자율주행이동로봇(AMR) 기반 무인 물류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공정 자동화 기술이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이어 2단계(2028년 착공)에서는 350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연료탱크 및 수소모빌리티 부품 공장을 건설하며, 마지막 3단계로는 250억 원 규모의 미래비전 연구단지를 조성한다. 연구단지는 수소·로봇·AI 융합 신제품의 R&D 허브이자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번 투자는 기존 관광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치중됐던 부안군의 산업 구조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에 따른 부품 공급망 강화와 수전해 수소생산기지와의 에너지 연계, 새만금 AI·수소 시티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가 완료되면 310명의 직접 고용을 포함해 총 600~9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DH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전북의 미래 산업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그룹이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처리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매출 1조원을 넘긴 DH그룹은 생활가전과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방산, 수소 등 미래 신사업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
한음표 기자
hup@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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