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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EO 논평] XRP, 투기 자산에서 금융 인프라로 이동하나…기관 자금 유입...

거친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기관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자산 거래 및 결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By 유단일 (코리아아이티타임즈/코리아IT타임스/koreaittimes/ittimes/Korea IT Times)

[CEO 논평] XRP, 투기 자산에서 금융 인프라로 이동하나…기관 자금 유입...

XRP를 둘러싼 시장 논의가 단기 가격 변동보다 금융 인프라로서의 역할 변화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고 있다. 초기 리플(Ripple) 및 이더리움 시장 조성자였던 알렉시스 시르키아(Alexis Sirkia)는 최근 XRP Ledger(XRPL)가 기관 금융을 위한 토큰화 및 결제 인프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는 가격 정체 구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시르키아는 이를 부정적 신호로 보기보다, 네트워크 활용도와 시장 가격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전환 단계로 해석했다.

그는 “2026년 중반 XRP의 실 이야기는 가격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조용한 재배선(rewiring)”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XRP가 단순 거래용 토큰보다 기관 금융 시스템 안에서 활용 가능한 정산 및 가치 이전 계층(settlement layer)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특히 시르키아는 XRP Ledger가 “compliance-grade tokenization and settlement layer”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관 자금이 요구하는 규제 적합성, 감사 가능성, 자산 토큰화 구조에 XRPL이 맞춰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쟁 기준도 단순 거래 속도보다 기관 결제 인프라와의 연결성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XRP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시 평가받고 있다. 과거 XRP는 국제 송금 네트워크 중심으로 논의됐지만, 최근에는 토큰화 자산 정산, 기관 간 유동성 이동, 규제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의 연계 가능성이 더 많이 거론된다.

시르키아는 미국 규제 환경 개선 가능성도 언급했다. 특히 CLARITY Act와 같은 디지털 자산 규제 법안이 진전될 경우 XRP 관련 ETF 시장으로 추가 자금 유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전망치를 인용하며 40억~80억 달러 규모의 신규 ETF 자금 유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이 곧바로 XRP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기관 금융 시장에서는 규제 승인, 회계 기준, 자산 보관(custody), 거래 상대방 리스크 관리 같은 요소가 함께 충족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XRP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는 여전히 경쟁 환경에 놓여 있다.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 은행 주도 디지털 결제 시스템, 토큰화 플랫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XRP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암호화폐 시장의 경쟁 축이 점차 ‘가격 서사’에서 실제 금융 인프라 활용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는 “어떤 토큰이 오르는가”보다 “어떤 네트워크가 실제 기관 금융 흐름 안으로 들어가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기 시작했다. XRP Ledger가 그 전환 과정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알렉시스 시르키아는 디파이(DeFi)와 블록체인 시장 인프라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인물로, 현재 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 기업 그룹인 옐로우(Yellow)를 이끌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 마켓메이킹 기업 GSR의 공동 창립자로, 리플과 이더리움 초기 시장 형성에도 관여했다. 항공우주와 핀테크를 거친 경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기관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자산 거래 및 결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유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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