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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BIO KOREA 2026' 개막…"혁신, 글로벌 협력으로 연결"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인재 양성, 산학연 연계, 희귀·난치질환... 오픈이노베이션 세션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 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한 AI 신약개발 가속화 전략이...

'BIO KOREA 2026' 개막…"혁신, 글로벌 협력으로 연결"

BIO KOREA 2026 개막식.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국내 최대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 '바이오 코리아 2026(BIO KOREA 2026)'이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보유한 기술을 글로벌 자본, 규제, 임상, 제조,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을 전면에 내세웠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최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바이오 산업 전반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자본과 기술의 한계를 넘어 투자와 사업화, 더 나아가 글로벌 진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간 유기적인 연결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바이오 코리아 2026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여는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IO KOREA 2026 개막식. (왼쪽부터)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동옥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사진=최인환 기자

정부, AI 전환·투자·규제 혁신 지원

정부도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바이오 코리아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과 바이오텍, 투자자들이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시킬 수 있는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지난 10여 년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바이오시밀러 개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약품 수출 실적과 기술수출 성과를 언급하며, 이제는 혁신 신약 개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정부 정책 방향으로 ▲AI 중심 산업 기반 강화 ▲연구개발 투자 환경 조성 ▲안정적 공급망 기반 확충 ▲규제 혁신과 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정 실장은 "AI 기반 전주기 신약개발, 자동화·정밀화, 실험실과 제조공정 디지털화 등 연구·실험·제조 전 과정의 AI 대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1500억원 규모 임상·상용화·특허 펀드 신규 조성, 바이오로직스 R&D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 신약 개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료의약품과 필수의약품의 자급 역량을 강화해 어떠한 위기에서도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롭게 출범한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과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해소하고, 세제와 인프라 지원,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통해 유망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북, K-바이오 스퀘어 중심 전략 제시

충청북도는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서의 지역 전략을 부각했다. 이동옥 충청북도 행정부지사는 환영사에서 "충청북도는 그동안 바이오 산업의 대한민국 전략적 거점으로서 기반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그 토대 위에 K-바이오 스퀘어라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K-바이오 스퀘어 추진 방향으로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설립, 글로벌 바이오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인재 양성, 산학연 연계, 희귀·난치질환 신약개발, 첨단의료기술 개발, 창업·성장·투자·글로벌 진출을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충청북도는 대한민국 유일의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를 중심축으로 삼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 중"이라며 "바이오 코리아는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자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는 협력의 무대"라고 강조했다.

파트너링 확대…글로벌 협력 수요 반영

올해로 21회를 맞은 바이오 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개최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혁신과 돌파, 더 나은 미래로(Breakthrough, Beyond the Future)'를 주제로 비즈니스 파트너링, 전시, 컨퍼런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행사에는 59개국 775개사가 참여한다. 특히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글로벌 협력 수요 증가를 반영해 부스를 전년 대비 약 2배 확대했다. 바이엘, 다이이치산쿄, 존슨앤드존슨, MSD, 일라이 릴리,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다케다제약, 인실리코메디슨 등 글로벌 기업과 종근당,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GC녹십자, 유한양행, LG화학, 동화약품, 일동제약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파트너링에는 34개국 800여명이 참가해 신규 파트너 발굴, 기술협력, 공동연구, 기술이전, 투자 논의 등을 위한 1대1 미팅을 진행한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 연구기관을 상대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과 협력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BIO KOREA 2026 개막식 이후 주요 참석자들이 전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AI·국가관으로 전시 영역 확장

전시는 20개국 299개사가 364개 부스를 운영한다. 에스티팜, 유한양행,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 등 국내 기업과 존슨앤드존슨, 암젠, 론자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는 AI 신약개발, 소프트웨어·데이터 분석, AI 기반 합성생물학 플랫폼 등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도 다수 참여해 전시 영역을 넓혔다.

인실리코메디슨, 아론티어, 에이블랩스, 에이비스 등은 AI 신약개발과 자동화, 데이터 분석 기반 기술을 선보인다. 바이오헬스 산업 내 AI 활용 범위가 후보물질 발굴을 넘어 비임상, 임상, 제조, 품질관리까지 확대되는 흐름이 전시 구성에도 반영됐다.

해외 국가관도 글로벌 협력 창구로 마련됐다.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 등 8개국에서 77개 기업이 참가한다. 주한호주대사관은 임상시험, 메드텍, 첨단치료제 분야 40개 기업과 함께 참여하고,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는 백신, 신약개발, 디지털헬스 분야 기업 및 기관을 소개한다.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은 분석 서비스와 AI 신약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네덜란드 라운지를 운영한다.

컨퍼런스, 투자·AI·글로벌 진출 논의

컨퍼런스에는 11개국 101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기업 및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한다. 해외 연사는 41명이다. 주요 주제는 ▲인공지능(AI)&디지털헬스 ▲대체독성시험 ▲첨단기술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전략 ▲투자 트렌드 등 6개 분야로, 총 12개 세션에서 논의가 진행된다.

투자 트렌드 세션에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참여하는 파이어사이드 챗과 공공·국부펀드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글로벌 바이오 투자 환경이 선별적 투자 기조로 바뀐 가운데, 크로스보더 투자와 신디케이트 투자 전략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AI 기반 신약개발 세션에서는 AI와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혁신 사례가 다뤄진다. 오픈이노베이션 세션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 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한 AI 신약개발 가속화 전략이 공유된다.

첨단기술 세션에서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재생의료, 차세대 신약개발 전략 등이 논의된다. 글로벌 진출 전략 세션에서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전략, 글로벌 규제 혁신, 해외 진출 사례 등이 제시된다. 대체독성시험 세션에서는 NAMs 기반 비임상 평가 기술과 동물대체시험의 산업적 적용, 규제 연계 방안이 다뤄진다.

일반 참관 등록자도 참여할 수 있는 오픈세션도 마련됐다. 28일에는 'K-BIC 벤처카페 4월 모임'과 'AI 기반 바이오제조 혁신' 세션이 진행된다. 29일에는 의료기기 산업 전주기 통합 설명회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관련 세션이 열리며, 30일에는 글로벌 투자 유치를 주제로 한 'Global Invest Fair'가 개최된다.

존슨앤드존슨, 암젠, 아크로바이오시스템즈, 에스티팜, MSD, 일라이 릴리, 바이엘, SK팜테코 등 스폰서십 참가 기업들은 기업발표를 통해 주요 사업과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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