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승기 기자] 인공지능(AI)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라훌 파탁 AWS 데이터·AI GTM 부문 부사장. [사진=AWS]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4월 22일 서울에서 열린 데이터 및 AI 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AI 경쟁이 모델 중심에서 실행 구조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훌 파탁 AWS 데이터·AI GTM 부문 부사장은 “2026년은 에이전트의 해라고 할 수 있다”며 “오늘날 성공적인 기업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업무가 이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이해하고 행동하며 다음 단계로 넘기는 구조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해 “규모와 속도 측면에서 매우 인상적”이라며 “D램을 포함한 제조 기반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AWS는 AI를 단순 기능이 아닌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운영 구조’로 확장하는 방향을 강조했다.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한 전략이 핵심이다.
AI 경쟁, 데이터와 실행 구조로 이동
라훌 파탁 부사장은 AI 경쟁의 핵심으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그는 “AI에서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며 “고객이 가진 고유 데이터와 AI를 결합할 때 실제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AI에 대한 논의는 결국 데이터 논의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AWS는 1000건 이상의 고객·파트너 논의를 통해 도출한 공통 요소도 제시했다. 기업 성공 요인으로는 목표, 데이터, 가드레일, 실행 등 네 가지가 언급됐다. 그는 “중요한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데이터를 정렬하고 안전한 경계 안에서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성과는 수개월이 아니라 수주 단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WS 측은 “여러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며 “작게 시작해 성과를 만든 뒤 확장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멀티 에이전트 확산…추론 기반 업무 구조 전환
AI 활용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라훌 파탁 부사장은 “하나의 도구가 모든 것을 처리하던 구조에서 여러 도구와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워크플로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훌 파탁 AWS 데이터·AI GTM 부문 부사장. [사진=테크월드뉴스 김승기 기자]
멀티 에이전트 구조는 분석, 개발, 운영 기능을 각각 분리된 에이전트가 수행하고 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속적인 작업 흐름과 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추론 기반 프로덕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고객들은 AI 도입 이후 시간을 두고 기다리기보다 즉시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AWS는 초기 단계부터 가치 창출과 현대화·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AWS는 에이전트코어를 중심으로 아마존 베드록,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데이터, 인프라로 이어지는 AI 스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와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 사례도 함께 제시됐다.
유스케이스 기반 설계…파트너 네트워크로 실행력 강화
라훌 파탁 부사장은 AWS 경쟁력에 대해 “개발 혁신을 위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AWS는 고객의 요구와 유스케이스를 충분히 이해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역으로 설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실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WS는 지난 20년간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고 밝혔다.
라훌 파탁 부사장은 멀티 툴 기반 워크플로우와 추론 중심 운영 구조도 언급하며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을 병행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 전략, 산업 중심으로 전환
AWS는 파트너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방희란 AWS코리아 파트너 부문 총괄은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가는 AI 시대를 강조했다.
방희란 AWS코리아 파트너 부문 총괄. [사진=테크월드뉴스 김승기 기자]
방희란 총괄은 “AWS는 파트너의 수익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단순 재판매를 넘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WS 마켓플레이스를 언급하며 “마켓플레이스의 성장과 함께 파트너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P 프로그램도 강화해 파트너 중심 사업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방 총괄은 전했다.
AWS는 2026년 전략으로 AI-퍼스트 파트너 역량, 산업별 전문성, 코셀 확대를 제시했다. 이는 단순 기술 활용을 넘어 산업별 특성과 고객 요구에 맞춘 AI 적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 방 총괄은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AI로 시작하는 파트너로 전환해야 한다”며 “산업 도메인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요구도 인프라 구축에서 업무 자동화와 성과 창출로 이동하고 있다. 도입 초기부터 성과를 요구하는 흐름 속에서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I 혁신을 병행하는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별 실행 역량과 데이터 활용 능력이 주요 경쟁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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