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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SML, 1분기 장비 출하 한국 45%로 1위...메모리 수요 덕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생산 목적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각) ASML은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매출은 87억6690만유로(약 15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ASML, 1분기 장비 출하 한국 45%로 1위...메모리 수요 덕분

좌측 로저 다센 ASML CFO, 우측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사진=ASML)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 가운데 하나인 ASML이 올해 1분기 한국에 가장 많은 장비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생산 목적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각) ASML은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매출은 87억6690만유로(약 15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31억5780만유로(약 5조4900억원)다. 각각 전년 대비 약 13%, 15% 증가했다. 단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직전 분기 대비는 모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7억5670만유로(약 4조7900억원)다. 전년 대비 17%늘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총 순매출과 매출총이익률이 각각 당사 전망 범위 내인 약 88억유로와 전망 범위 상단인 5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비율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장비와 서비스 판매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순매출 가운데 장비(시스템) 부문이 62억7940만유로(약10조9100억원)로 약 71.6%를 차지했다. 메모리용 장비 매출이 약 32억유로로 51%, 로직용 장비는 31억유로인 49%로 구성된다. 가장 많이 판매된 장비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였다. 매출의 66% 해당 제품에서 나왔다. ASML은 유일한 EUV 장비 공급사다. 뒤이어 액침 불화아르곤(ArFi) 노광 장비가 23%, 불화크립톤(KrF) 노광 장비가 6% 순이었다.

지역별 장비 출하량은 한국 비중이 45%로 가장 컸다. 직전 분기 비중 22% 대비 두 배 넘게 올랐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제조용 EUV 장비 발주가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달 12조원 규모의 EUV 도입 사실을 공시하기도 했다.

푸케 CEO도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며 칩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며 "고객사의 메모리 물량이 올해 모두 완판(솔드아웃)돼 공급 제약이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만 23%, 중국 19%, 미국 12% 순이었다. 지난 분기 36%로 1위였던 중국 비중이 크게 줄었다.

설치 장비 관리(IBM) 부문 매출은 약 24억8750만유로(약 4조3200억원)를 기록했다. 장비 유지 보수와 기술 지원, 부품 교체, 업그레이드 등 서비스가 포함된다. 특히 이익률이 높은 부품 판매의 호조로 매출총이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ASML은 오는 2분기 전망치로 순매출 84억~90억유로, 매출총이익 51%~52%를 제시했다. 올해 연간 순매출은 360억~400억유로, 매출총이익률은 51%~53%로 상향 조정했다.

푸케 CEO는 "고객사들이 장기 계약(LTA)으로 올해와 그 이후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가속하고 있다"며 "지난 몇 달 간 고객사가 ASML 제품의 단기, 중기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그 결과를 전망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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