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성장률·인플레이션 전망 (’26.4월). 재정경제부 제공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6일 오전 '2026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지역의 경제 동향 및 정책 권고안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3 지역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기술 주도 수출과 견고한 국내 소비에 힘입어 2026년과 2027년 각각 4.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경제의 경우 지난 2025년 1.0% 성장에서 반등하여 2026년에는 1.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AMRO는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대응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를 반영하여 한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3%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역내 전체 인플레이션은 1.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하방 위험이 우세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AI 관련 투자 수요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AI 발전의 속도 저하나 미국의 관세 정책 재개 등은 성장의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역내 에너지 수급 차질 가능성이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추가적인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AMRO는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 속에서 각국 당국의 유연한 정책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가 광범위한 만큼,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또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대외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의 상세 내용은 AMRO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