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혜진 기자] 최근 소프트웨어(SW) 산업 전반으로 AI 코딩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높은 생산성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지만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보안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AI코드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보안 및 개발 플랫폼 기업들이 AI코드 보안 영역으로 확장을 추진,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돌입했다.
AI코딩, 생산성 높지만 신뢰 낮아…AI코드 검증 ‘필요’
구글의 2025 도라(DORA) 보고서에 따르면 SW 개발자들 다수가 이미 다양한 업무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및 코드 품질 향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응답자의 65%가 SW 개발 과정에서 AI를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AI 도입 이후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80%, 코드 품질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59%에 달했다.
다만 AI 활용 확산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들은 AI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결과에 대해 ‘많이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24%에 그쳤고 ‘조금 신뢰한다’는 30%,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AI 코딩이 확대되고 있지만,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생성형AI의 특성상 취약한 오픈소스 컴포넌트나 보안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취약한 코드의 사용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고 조직의 보안 정책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거나 일관된 결과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어 검증없이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AI코드 보안 수요 급증…AST 시장, 2031년 76억달러 전망
코파일럿, 챗GPT 등을 활용한 AI 코딩 생산성 향상 효과를 고려하면 사실상 개발자나 기업 에서 AI를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블랙덕, 깃허브, 싱크 등 주요 기업들이 AI코드 보안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며 시장의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AI코드 보안은 아직 초기 시장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트(AST) 시장은 2025년 18억3000만달러에서 2031년 7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6.7%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취약점을 조기 발견하고 복구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DevSecOps 파이프라인에 보안 테스트를 통합하고 있으며 오픈소스 사용 증가에 따른 보안 리스크 확대로 SAST, DAST 및 SCA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덕은 작년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시그널(Signal)’을 출시하며 AI코드 보안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을 알렸다. 스닉은 작년 5월 ‘스닉 AI 트러스트 플랫폼’을 출시하며 플랫폼 내 AI 개발 전반 보안과 거버넌스까지 통제에 나섰고, 이어 올해 AI 시큐리티 패브릭 출시 등 AI 코드 및 에이전트 환경 전반에 대한 보안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깃허브는 기존 AI코드 생성을 지원하는 ‘깃허브 코파일럿’에 보안을 지속 강화 및 고도화하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AI코드 확산에 따라 보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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