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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에 “약 먹으면 죽어?” 물었던 김소영…그날 범행했다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이 처음 남성을 살해한 당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이를 토대로 지난 1월 25일 AI에 ‘수면제 많이 먹으면 어떻게 돼?’라고 물어본 뒤 ‘술과 함께 복용하면 호흡...

檢, 김소영 공소장에 적시지난 9일 검찰이 공개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김소영 신상. 연합뉴스‘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이 처음 남성을 살해한 당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약물 과다 복용의 위험성을 확인하고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약물도 마치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있는 것처럼 가장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8일 국민일보가 입수한 김씨에 대한 서울북부지검의 공소장을 보면 김씨는 자신을 절도죄로 신고한 남성을 형사 고소하기 위해 정신과 진료내역을 이용하려 했다. 이를 위해 PTSD를 앓는 것처럼 위장해 2025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정신의학과에서 범행에 사용된 약물을 처방받았다.김씨는 집에서 식칼 손잡이 부분으로 빻아낸 약물을 숙취해소제 등의 음료에 넣어 범행에 사용했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에게 호의를 보인 남성에게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이후 관계를 끊어낼 때 갈등 상황을 감정적으로 회피하면서 남성을 손쉽게 제압하고자 약물을 사용했다고 판단했다.검찰은 김씨가 범행 전 이미 문제의 약물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다고 봤다. 지난해 12월 김씨와 약 한 달간 교제했던 피해자 A씨는 김씨에게서 건네받은 약물을 먹은 뒤 의식을 잃고 병원에 후송돼 이틀간 의식불명 상태에 놓였다.당시 김씨는 A씨에게서 ‘(의사가) 두 번이나 말했대 엄마한테, 영영 못 깨어났을 수도 있었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지난 1월 25일 AI에 ‘수면제 많이 먹으면 어떻게 돼?’라고 물어본 뒤 ‘술과 함께 복용하면 호흡 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즉시 119 신고가 필요함’이라는 답변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김씨는 3일 뒤인 28일에도 챗GPT에 ‘수면제 많이 먹는다고 그 사람이 죽어??’라고 질문한 뒤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답을 얻었다. 하지만 김씨는 음료에 알약을 2배 더 넣었고, 치사량을 초과한 향정신성의약품 플루니트라제팜과 디아제팜 성분 등이 포함된 음료를 피해자 B씨(20대)에게 마시게 했다. B씨는 이 음료를 마신 뒤 ‘약물 중독’으로 숨졌다. 김씨는 지난달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피해자 C씨(20대)를 살해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오병희)는 다음 달 9일 김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법원은 지난 16일 김씨 국선변호인이 사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자 다음 날 선정을 취소하고 새로운 국선변호인을 선정했다.

지난 9일 검찰이 공개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김소영 신상. 연합뉴스
지난 9일 검찰이 공개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사건 피의자 김소영 신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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