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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에 목숨 건 통신3사 "변하지 못하면 도태"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인공지능(AI) 시대 적응을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T는 21일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엔비디아...

AI에 목숨 건 통신3사 "변하지 못하면 도태"

SK텔레콤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IT쇼'에서 기업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인공지능(AI) 시대 적응을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T는 21일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에서 엔비디아와 AI 모델 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협력 성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SKT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선보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 후속 모델인 A.X K2 개발 등 국내 AI 생태계를 위한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SKT는 현재 개발 중인 후속 모델 A.X K2 학습에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활용하고 양사 기술 수준 고도화에 필요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향후 모델에 활용될 멀티모달과 비전언어모델(VLM, Vision-Language Model) 등에서도 활발한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KT 역시 AI로의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KT클라우드는 최근 AI 플랫폼 'AI 파운드리' 공공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하고 공공 AX 시장에 대한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T는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도 민간과 동일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역시 해외에서의 AI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기업 몽고DB와 ‘AI 서비스 관련 데이터 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서비스 고도화와 시스템 아키텍처 현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신업계의 변화는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월드 IT쇼'에 3사가 총출동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이 행사에서 SKT는 'All about AI(AI의 모든 것)'를 콘셉트로 864㎡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리고 네트워크 AI, AI DC 솔루션, AI 모델,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AI 밸류체인 전반을 소개하고 있다.

월드IT쇼 2026를 찾은 관람객이 KT 전시관에서 AI 기반 체험 이벤트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KT

'이음'이라는 주제로 참여한 KT는 네트워크를 넘어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삶, 현재와 미래를 연결한다는 AX 플랫폼 컴퍼니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KT는 AX 플랫폼과 6G 등 27개 혁신 기술 아이템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월드IT쇼의 LG유플러스 부스. 사진/LG유플러스

이번에 처음 단독으로 참여하는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AI 컨택센터, AI 인프라 등을 선보이며 AI로의 무게중심 이동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사용 환경을 가정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보이스 AI 중심의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 3사의 이같은 전환배경에는 기존 가입자 중심의 사업 구조로는 더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자리잡고 있다. 가입자 포화로 벌써 십 수년째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했고 그 중심에 AI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은 이미 '모든 것은 AI로 통한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며 "앞으로 AI 데이터 센터 등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지 못하는 곳은 더 이상 존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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