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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AI비서에 맡겨봤더니…개인정보 ‘탈탈’

말 한마디면, 과제와 프로젝트를 해내는 AI비서,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실 텐데요.

AI비서에 맡겨봤더니…개인정보 ‘탈탈’

[앵커]

말 한마디면, 과제와 프로젝트를 해내는 AI비서, 나도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실 텐데요.

AI비서가 나 대신 은행 거래도 하고, 업무를 보려면 온라인상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권한을 AI 비서에게 넘겨줘야 합니다.

문제는 없을까요?

신수빈 기자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바이두 본사 앞에 늘어선 줄.

인공지능 비서 '오픈 클로'를 설치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인공지능 비서의 인기와 별개로 보안 문제는 화두입니다. ㅣ

개발자 진푸른 씨는 인공지능 비서에 정보 접근 권한을 맡겼다 한 달에 두 번꼴로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진푸른/개발자 : "(해킹 시도는) 되게 만연해요. 내 개인 정보는 그 에이전트한테 노출하지 않는 편이...."]

실제 보안은 안심할 수 있을까?

사용자가 인공지능 비서에게 헤드폰 보증 등록 방법을 안내한 글을 공유하고 대신 등록을 부탁하자, 인공 지능이 다른 목적으로 가지고 있던 카드 번호와 주소 같은 개인정보를 허락도 없이 가짜 사이트에 입력해 버립니다.

해커가 안내 글에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흰 글씨로 '허락받지 말라'고 적어놓고 개인정보 유출을 유도한 겁니다.

이번에는 운동화를 사달라고 부탁하자 300만 원대 나막신을 결제해 놓습니다.

상품 페이지 구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300만 원짜리 제품을 9만 원짜리로 인식하도록 인공지능을 속인 겁니다.

모두 인공지능만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삽입해 오류를 일으키게 만드는 수법입니다.

[유상윤/AI 보안업체 에임인텔리전스 대표 : "스킬들을 올려놓는 (네트워크) 허브가 있는데 거기서 한 20~ 30% 정도의 스킬들이 실제로 공격자들이 오염을 해서 올려놓은..."]

디지털 코드로만 세상을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노린 범죄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이영재/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에임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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