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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AI·반도체 덕에 또 최대 실적 … ICT 수출 400억달러 첫 돌파

수출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품목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4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도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AI·반도체 덕에 또 최대 실적 … ICT 수출 400억달러 첫 돌파

과기정통부 3월 수출 동향

전체 산업 수출의 절반 차지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품목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 4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반도체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산업 수출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2.0% 증가한 43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36억달러를 기록한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 한국 전체 산업 수출액(861억3000만달러)에서 ICT 비중은 50.5%로 나타나 수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51.4% 증가한 3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단일 품목이 월 수출 3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DDR5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219.4% 급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도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1% 증가한 3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역시 고사양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된 완제품 수출 호조로 57.0%의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국가별로는 한국의 최대 ICT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141.0% 증가한 176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도 반도체와 AI 서버 수요에 힘입어 189.0% 급증한 80억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베트남·대만·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 역시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인해 9.3% 감소했으며 통신장비도 현지 생산 확대 등 영향으로 5.8% 줄었다.

한편 3월 ICT 무역수지는 273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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