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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반도체 1200조 시장 열린다…“공급망 진입 서둘러야”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빅테크 CEO 면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화하고 있다.

AI반도체 1200조 시장 열린다…“공급망 진입 서둘러야”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빅테크 CEO 면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2030년 120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후발주자인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려면 정부가 초기 수요를 만들고 해외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은 2024년 1240억 달러(170조 원)에서 2030년 8600억 달러(1200조 원)으로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산업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은 신경망처리장치(NPU)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기준 78.2%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다. 구글 4.7%, AMD 4.1%, 인텔 3.7%, 화웨이 2.6% 등이 뒤를 잇는다.

국내에서는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2세대 NPU 개발에 나서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레니게이드(RNGD)’ 양산을 시작했고 리벨리온도 하반기 ‘REBEL 100’을 출시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국내 기업들이 칩 설계 기술력은 갖췄지만 자본과 상용화 경험·생태계 측면에서 선도 기업과 3년 이상의 격차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후발주자가 조기에 시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 국산 AI 반도체를 사용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을 제공해 초기 시장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는 정부 차원의 외교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동 시장을 국내 기업의 새로운 진출처로 주목했다. 중동 국가와 기업들이 AI 반도체 수출 규제 리스크와 고가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 부담, 전력·부지 제약 등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어서다. 연구소는 “중동 시장에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의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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