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성형인공지능, AI로 기업들을 해킹해 수백만 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린 뒤 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범은 IT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최근 금융권 해킹에 사용된 AI 기반 침투 시스템을 활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을 통해 빼돌린 수백만 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연락처가 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서울경찰청은 해킹 조직 총책인 32살 A 씨를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경찰 수사관(지난 15일, 전남 목포경찰서): 해킹하고, 협박한 거… XXX, XXX 등 해서 12개 업체예요.(네)]
A 씨는 IT 비전공자였지만 독학으로 해킹 기술을 익혔습니다.
[오규식 /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장: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 해킹과 관련해서 독학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학원과 병원, 대학교와 대기업 등 90여 곳을 해킹했습니다.
빼돌린 개인정보는 820만 건, 이 가운데 60곳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정보를 탈취했습니다.
훔친 개인정보는 기업을 협박하는 데 이용했습니다.
[해킹 일당: 그러면 뭐 개인정보 유출에 동의하는 거예요? (피해 기업: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
업체 38곳에 가상자산 등 금품 3억 6천만 원 상당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금융권에서 일어난 해킹과 같이 'AI 자율 침투 테스트 시스템'이 이번 범행에도 활용됐습니다.
전문 해커가 아니더라도 AI를 이용해 대규모 해킹을 벌일 수 있게 된 겁니다.
경찰도 AI를 수사에 활용해 해킹을 주도한 총책과 협박을 담당한 공범 6명을 검거했습니다.
【스탠딩】
경찰은 총책 송치 이후에도 추가 피해 업체 확인과 범죄수익 추적 등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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