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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로 코드 검증까지"…AWS, 서울서 '에이전틱·피지컬 AI' 전면 배치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I가 코드를 생성하더라도 최종 책임은 개발자에게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AI 코딩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WS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AI 기반 개발...

"AI로 코드 검증까지"…AWS, 서울서 '에이전틱·피지컬 AI' 전면 배치

DATADOG 측이 자사 제품을 시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사이언스DB)

| 이코노미사이언스 박성현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을 통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 제어,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까지 AI 기반 운영 환경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2만5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AWS는 제조, 금융, 게임, 헬스케어, 피지컬 AI 등 산업별 트랙과 AI 중심 기술 세션을 중심으로 100개 이상의 강연과 전시를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피지컬 AI 존’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컨피그, 로아이, 뉴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데이터 학습부터 시뮬레이션, 실제 운영까지 이어지는 피지컬 AI 기술을 공개했다.

컨피그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업 로봇 시연을 선보였다. 사람이 재활용품을 분류대에 올려두면 로봇이 알루미늄 캔을 인식해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사람 동선과 겹칠 경우 로봇이 스스로 속도를 늦추거나 경로를 바꾸는 모습이 구현됐다.

개발자를 위한 AI. (사진=이코노미사이언스DB)

현장 관계자는 “기존 자동화는 사람이 로봇 흐름에 맞춰야 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사람 안전과 작업 흐름을 우선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컨피그는 다양한 작업 데이터를 학습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로봇 버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로아이 부스에서는 가상 환경에서 설계한 이동 경로를 실제 로봇에 그대로 적용하는 ‘SIM2REAL’ 기술이 공개됐다. 관람객이 웹 기반 3차원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이동 경로를 설정하면 실제 로봇이 동일한 경로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로아이는 최근 13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공간지능 기반 자율생산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뉴비 플로우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이코노미사이언스DB)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뉴비 플로우’를 활용한 배달 시연을 진행했다. 관람객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배송 요청을 입력하면 로봇이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경로를 전달받아 이동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뉴빌리티는 4족 보행 순찰 로봇 ‘뉴트렉’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해당 로봇을 올해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며 국방과 치안 분야 활용 가능성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감지 기반 안전 관리 로봇도 함께 전시됐으며 현장에서는 로봇 위치와 주행 상태, 카메라 영상이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 화면에 표시됐다.

AWS는 이 같은 피지컬 AI 흐름의 핵심 기반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강조했다. 데이터 수집과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운영, 엣지 추론까지 전체 과정을 AWS 환경에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AI 칩 설계와 로봇 제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피지컬 AI 생태계를 갖춘 시장”이라며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진출 기반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이 AI를 적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이코노미사이언스DB)

AWS는 행사에서 신규 프로그램 ‘피지컬 AI 프론티어’도 공개했다.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운영까지 AWS 전담 조직이 기술 지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국내 대기업 사례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TV 앱 플랫폼 운영 데이터를 자연어로 조회하는 AI 챗봇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AWS ‘베드록 에이전트 코어’를 활용해 국가별 앱 설치 수와 지원 모델, 운영 데이터를 자연어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MySQL, AWS 아테나 등에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질의 응답에 10~30분이 걸렸지만 AI 기반 자동화 체계 구축 이후 응답 시간이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랭그래프 기반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AWS 게이트웨이를 통해 데이터 연결 구조를 단순화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기업 내부 데이터 환경에서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AI 기반 개발 방식 변화도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AI가 코드를 생성하더라도 최종 책임은 개발자에게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AI 코딩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WS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AI 기반 개발 라이프사이클(AI-DLC)과 스펙 기반 개발 도구 ‘키로’를 소개했다. 자연어 요구사항을 구조화된 개발 문서로 변환하고 AI가 이를 기반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 가격 관리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키로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한 개발자의 생산성이 기존 대비 69% 향상됐고 코드 생산량은 2.4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 AX와 SK인텔릭스가 협업해서 만든 공기청정기 로봇 나무엑스. (사진=이코노미사이언스DB)

행사장 곳곳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 사례도 이어졌다. SK AX는 AWS 세션에서 생성형 AI 기반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AWS 세이지메이커 기반 환경에서 분석가와 현업 조직이 동시에 활용 가능한 AI 체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게임업계에서도 AI 적용 확대 흐름이 감지됐다. NC AI를 비롯한 국내 AI 기업들은 게임 운영과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구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활용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C AI는 VAETKI를 통해 이커머스에도 진출하고 있고, 두산은 풍력, 소형 모듈 원자로(SMR) 등 신규 산업 현장에 AI를 도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AWS 서밋을 계기로 국내 AI 산업이 단순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과 제조, 개발 운영 체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AI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를 연결하고 검증하며 운영하는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아주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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