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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로 직업교육 판 바꾼다"…서울교육청, 'AX 특성화고' 20개교로 확대

반도체 마이스터고·공동연구센터로 인프라 확충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도 확대된다. 2027년 3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반도체고가 개교하고, 이후 첨단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를 매년 1개교씩 늘릴...

"AI로 직업교육 판 바꾼다"…서울교육청, 'AX 특성화고' 20개교로 확대

[MS투데이] 서울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에 맞춰 직업교육 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직업계고 학생 수는 줄어드는 반면, 산업 현장의 기술 인재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학생 직업교육 종합계획(2026~2029)’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로봇 융합 인재 양성 ▲글로벌 직업교육 확대 ▲AI 전환(AX) 기반 교육 체질 개선을 세 축으로 직업교육 전반을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서울형 ‘K-직업교육’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조기에 산업 현장과 연결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AI 실무교육 강화…전 고교생으로 저변 확대

우선 학생 성장 중심의 맞춤형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서울학생 로봇대회(SSRC) 참여 대상을 기존 직업계고 학생에서 서울 전체 고등학생으로 확대해, 일반고 학생들도 로봇·AI 분야 진로 탐색 기회를 갖도록 한다.

또한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AI·로봇 실무교육을 운영해 자격증 취득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연계 경로를 구축한다. 한국로봇AI산업협회, 글로벌 IT 기업, 관련 대학 등과 협력해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학교와의 공동 수업, 해외 기업 체험을 결합한 글로벌 현장학습도 확대된다. 참여 직업계고를 2029년까지 36개교로 늘려 해외 취업 및 창업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교육-취업-정주’ 선순환 모델 구축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도 강화된다. 지자체·기업·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취업-정주’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졸업 이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 참여 기업을 2029년까지 45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협약형 특성화고 및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학교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1인당 약 35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산학 협력 기반 취업 매칭 프로그램도 강화해 교육과 산업 현장의 간극을 줄일 계획이다.

‘AX 중점 특성화고’ 20개교로 확대

교육과정 개편의 핵심은 AI의 전면적 도입이다. 모든 산업 분야에 AI가 접목되는 흐름에 맞춰 전공 교육에 AI를 통합한 ‘AX 중점 특성화고’를 확대한다.

현재 5개교 수준인 AX 중점 특성화고를 2029년까지 20개교로 늘려 직업교육의 표준 모델로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실무 생산성을 높이고,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기술을 전공 수업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한 교육산업 전문가는 “직업교육에서 AI를 별도 과목이 아닌 전공 역량의 일부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순 기능 교육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융합형 기술 인재를 길러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마이스터고·공동연구센터로 인프라 확충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도 확대된다. 2027년 3월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인 서울반도체고가 개교하고, 이후 첨단산업 분야 마이스터고를 매년 1개교씩 늘릴 계획이다.

또한 서울과학기술대와 협력해 ‘첨단공동교육연구센터’를 2030년 상반기까지 건립한다. 이 센터는 산학 공동 프로젝트와 실습 중심 교육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종합계획이 서울 직업교육이 AI 시대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고, 조기에 산업 현장과 연결돼 핵심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AI와 로봇이 산업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는 가운데, 서울 직업교육이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미래 산업의 실전 인재를 길러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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