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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디지털 전환 속도전… 중견기업-스타트업 협업 사업 확대

정부가 인공지능(AI) 전환과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기술력은 있지만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중견기업을 연결해...

AI·디지털 전환 속도전… 중견기업-스타트업 협업 사업 확대

정부가 인공지능(AI) 전환과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기술력은 있지만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중견기업을 연결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중견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다음 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AI 전환, 디지털 전환(DX), 신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는 중견기업의 수요를 발굴한 뒤, 이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연결해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산업계 전반에서 AI와 디지털 기술 도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체 기술 개발만으로는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해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기업들의 핵심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이런 흐름에 맞춰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중기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 지원 대상을 지난해 10개사에서 올해 24개사로 확대했다. 단순한 행사성 협업이 아니라 실제 기술 검증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범위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중기부는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기술검증(PoC)과 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협업 자금을 최대 1억4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PoC는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지를 검증하는 절차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기술력을 시장에서 입증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중견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혁신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산업계에서는 특히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모델이 대기업 중심 구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대기업과 달리 중견기업은 조직 규모가 상대적으로 유연해 스타트업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 역시 실제 사업 환경에서 기술을 실증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가 크다는 평가다.

최근 제조·물류·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도 AI 기반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기술 도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산업 현장의 혁신 연결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확대를 통해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양측 모두에게 성장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 산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혁신의 흐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기업 간 협업 생태계 구축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 기술은 개발 속도와 시장 변화가 워낙 빨라 단일 기업이 모든 기술을 자체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벤처업계에서는 정부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판로 확대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술 실증 이후 후속 사업화 과정에서 자금 조달과 시장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중기부는 자세한 사업 내용과 신청 절차를 K-스타트업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 확대가 침체된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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