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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가 흔든 대졸 채용 공식…블루칼라 채용 확대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대졸 신입 채용을 줄이는 대신 전기·통신·건설 분야 숙련 기술자 확보에 집중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AI가 흔든 대졸 채용 공식…블루칼라 채용 확대

AI의 확산으로 블루칼라 직종의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대졸 신입 채용을 줄이는 대신 전기·통신·건설 분야 숙련 기술자 확보에 집중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AT&T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광섬유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 인력이 크게 부족해 직접 교육과 채용 확대에 나섰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현장 기술직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숙련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 스탠키 AT&T 최고경영자(CEO)는 "전기를 다룰 수 있고 광통신을 이해하며 실제 현장에서 설비를 연결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사회가 지나치게 4년제 대학 학위 중심으로 움직여온 결과 전기기사와 통신 기술자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 교육에 대한 사회적 선호가 커지는 동안 정작 산업 현장에서는 숙련 기술직 공급이 줄어드는 구조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AI 확산에 따른 기업 채용 전략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가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고객 응대 등 초급 사무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기업들이 신입 화이트칼라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마케팅·회계·인사·IT·법률 등 AI 노출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 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신규 대졸자의 실업률은 약 5.4%로 장기 평균인 4.5%를 웃돌았다.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연구소 연구진도 AI 노출이 큰 직군의 청년층 고용 증가율이 그렇지 않은 직군보다 16% 낮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인구조사국 연구에서는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후 금융·보험·전문서비스 업종에서 22~24세 신규 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들이 초기 경력 형성 단계에서 취업 기회를 잃을 경우 장기적인 임금 하락과 경력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숙련 기술직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CEO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건설 확대에 따라 전기기사·배관공·네트워크 기술자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건설업계는 올해 약 35만명의 추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2030년까지 숙련 기술직 공백이 210만개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AT&T는 향후 5년간 2500억달러(약 377조9250억원)를 투자해 광섬유망을 확충하고 올해만 기술자 약 30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신규 기술자 교육에 1인당 최대 8만달러(약 1억2093만원)를 투입하고 있으며 입사 보너스와 학비 지원 등 복지 혜택도 확대하고 있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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