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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가 찾는 취약점, 인간이 못 막는다"… 앤트로픽, 미토스 충격과 '프로...

이들 프로젝트는 인터넷 핵심 서비스와 글로벌 IT 인프라 상당 부분을 구성하는 코드들이다. 현재까지 AI가 발견한 전체 취약점은 2만3,019건이며, 이 가운데 6,202건이 고위험 또는 치명적 수준으로 추정됐다. 특히...

"AI가 찾는 취약점, 인간이 못 막는다"… 앤트로픽, 미토스 충격과 '프로...

이미지:아이스톡

앤트로픽(Anthropic)이 차세대 AI 기반 사이버보안 프로젝트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의 초기 성과를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개하고,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보안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사의 고성능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가 단 한 달 만에 전 세계 핵심 소프트웨어에서 1만건 이상의 고위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공개하면서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발표는 AI가 단순히 코딩 보조를 넘어, 인간 해커 수준 이상의 취약점 탐지와 공격 시뮬레이션 능력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취약점을 발견하는 속도보다 이를 수정하고 배포하는 속도가 더 느려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보안 위기의 시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취약점 발견은 쉬워졌다”… 병목은 이제 패치와 검증

앤트로픽은 지난달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출범시키며 AI가 악의적 공격에 활용되기 전에 인터넷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보호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 7일 출범한 프로젝트 글래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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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구글을 비롯한 AWS, 애플, 브로드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JP모건체이스, 리눅스 재단,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약 50개 주요 기술기업과 보안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시스코(Cisco), 모질라(Mozilla) 등 인터넷 핵심 인프라 운영 기업들도 포함됐다.

앤트로픽은 이번 발표에서 “과거에는 새로운 취약점을 찾는 속도가 보안 발전의 한계였다면, 이제는 AI가 너무 많은 취약점을 찾아내기 때문에 이를 검증하고 공개하며 패치하는 인간의 역량이 병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로젝트 출범 후 한 달 동안 참여 기관들은 각자 수백 건 규모의 치명적·고위험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전체적으로는 1만건 이상의 고위험 취약점이 확인됐다.

특히, 클라우드플레어는 자사 핵심 시스템에서 2,000개의 버그를 발견했고, 이 가운데 400건이 치명적 또는 고위험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허위 탐지(False Positive) 비율 역시 인간 보안 전문가보다 더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AI보다 10배 이상 강력”...외부 평가도 압도적

외부 평가기관과 연구 커뮤니티 역시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성능이 기존 공개 AI 모델을 크게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영국 AI 보안연구소(UK AI Security Institute)는 해당 모델이 다단계 사이버공격 시뮬레이션 환경인 ‘사이버 레인지’를 종단 간(end-to-end)으로 완전히 해결한 최초의 AI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Firefox) 150 버전 테스트 과정에서 미토스 프리뷰를 활용해 271개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세대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을 사용했던 파이어폭스 148 테스트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독립 보안 플랫폼 엑스보우(XBOW)는 “현존 모델 대비 의미 있는 도약(significant step up)”이라며 “토큰 단위 기준으로 전례 없는 정밀도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공개된 AI 취약점 개발 벤치마크인 ‘익스플로잇벤치(ExploitBench)’와 ‘익스플로잇짐(ExploitGym)’에서도 미토스 프리뷰가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오픈소스 1,000개 프로젝트 분석… “90% 이상 실제 취약점”

앤트로픽은 최근 수개월 동안 미토스 프리뷰를 활용해 1,000개 이상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는 인터넷 핵심 서비스와 글로벌 IT 인프라 상당 부분을 구성하는 코드들이다.

현재까지 AI가 발견한 전체 취약점은 2만3,019건이며, 이 가운데 6,202건이 고위험 또는 치명적 수준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미 검증을 마친 1,752건 중 90.6%인 1,587건이 실제 취약점(True Positive)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62.4%는 실제로 고위험 또는 치명적 수준으로 평가됐다.

앤트로픽은 현재 속도 기준으로 최소 3,900건 이상의 고위험 취약점이 오픈소스 코드에서 확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 사례로는 암호화 라이브러리 ‘울프SSL(wolfSSL)’ 취약점이 소개됐다. 미토스 프리뷰는 공격자가 위조 인증서를 생성할 수 있는 공격 기법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은행이나 이메일 서비스로 위장한 가짜 웹사이트를 합법적인 사이트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취약점은 ‘CVE-2026-5194’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패치가 완료된 상태다.

“AI가 버그를 너무 많이 찾는다”...오픈소스 생태계 과부하

앤트로픽은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간 유지관리자 부족’을 지목했다. 오픈소스 유지관리자들은 이미 AI가 생성한 저품질 버그 리포트가 폭증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 운영자들은 “패치를 설계할 시간이 부족하니 공개 속도를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토스 프리뷰가 발견한 고위험 취약점 하나를 패치하는 데 평균 2주가 소요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지관리자에게 공개된 고위험·치명적 취약점은 약 530건이며, 이 가운데 실제 패치가 완료된 것은 75건에 불과하다. 공개 권고문(CVE 공지)까지 발행된 사례는 65건이다.

앤트로픽은 “AI가 취약점을 찾는 속도는 폭발적으로 빨라졌지만, 이를 수정하는 보안 생태계의 속도는 여전히 인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은 향후 미토스급 AI 모델이 여러 AI 기업을 통해 광범위하게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아직 어느 기업도 이러한 모델의 악용을 완전히 차단할 안전장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취약점 발견과 실제 공격 자동화 비용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패치 지연 자체가 새로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에게 패치 주기 단축, 자동 업데이트 강화, AI 기반 코드 검증 도입 등을 권고했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 조직에는 다중인증(MFA) 적용, 기본 설정 강화, 로그 수집 체계 강화, 패치 테스트 및 배포 속도 향상 등을 주문했다.

앤트로픽은 “궁극적으로 미토스급 모델은 배포 이전 단계에서 버그를 사전에 제거해 지금보다 훨씬 안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는 취약점 발견 속도와 패치 속도 사이의 위험한 과도기”라고 평가했다.

AI 보안도구 공개 확대...“일반 기업도 방어 준비해야”

앤트로픽은 이번 프로젝트와 함께 기업용 보안 도구 ‘클로드 시큐리티(Claude Security)’ 공개 베타도 시작했다. 해당 도구는 기업 코드베이스를 자동 분석해 취약점을 찾고, 패치 코드까지 생성할 수 있다. 출시 후 3주 동안 ‘클로드 오퍼스 4.7(Claude Opus 4.7)’ 기반으로 2,100개 이상의 취약점이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안 전문가를 위한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Cyber Verification Program)’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합법적인 보안 연구 및 침투 테스트 목적 사용자에게 일부 사이버 안전 제한을 완화한 모델 접근을 제공한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코드베이스 자동 맵핑, AI 스캐닝 서브에이전트, 취약점 우선순위 분석, 자동 리포트 작성, 위협 모델링 기능 등을 포함한 보안 프레임워크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현재 인터넷의 핵심 소프트웨어는 인간 중심 보안 체계 위에 구축돼 있지만, AI는 이미 그 속도를 압도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래 공격자보다 먼저 방어자에게 비대칭 우위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안전장치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미토스급 모델을 일반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AI가 해킹보다 방어에 더 많이 활용되는 시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앤트로픽은 앞으로 미국 및 우방국 정부를 비롯한 핵심 파트너들과 손잡고 프로젝트 글래스윙의 영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가져오는 과도기적 위험 속에서 철저하고 강력한 다중 안전장치가 완전히 성숙하는 대로 미토스급 모델의 일반 상용 출시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인공지능이 가져온 거대한 사이버 보안의 도전 과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다면 중요 코드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해지고 해킹의 위협이 현저히 줄어드는 고도로 안전한 디지털 세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글래스윙이 그 미래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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