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보안이 강하다는 금융회사들까지 해킹을 당하는 등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해킹 위협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업들의 보안 역량이 세계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안전할거라 믿었던 금융권이 해킹당해 이름과 연락처는 물론 주민등록번호와 연소득 같은 민감 정보까지 잇따라 유출됐습니다.
인공 지능을 악용한 공격으로 추정됩니다.
AI로 해킹은 빠르고 정교해졌지만, 우리 기업들의 대응 역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보안기업 시스코가 조사했더니, 국내 기업의 사이버 방어 역량은 100점 만점에 58점, 세계 평균 64점보다도 낮았습니다.
최고 수준의 대응 체계를 갖춘 기업도 전 세계는 8%, 한국은 1%에 그쳤습니다.
[최지희/시스코 코리아 대표 : "우리나라는 기술 도입엔 상당히 주력을 하고 있는데 기술과 기술 간 연동이 안 되다 보면 사각지대가 항상 있거든요."]
부서 간 정보 공유부족과 복잡한 승인절차도 해킹 대응을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안팀과 IT팀, 네트워크팀이 정보와 도구를 공유하며 협력한다는 응답은 전 세계 41%였지만, 국내에선 24%에 불과했습니다.
[강형우/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AI는 짧은 시간에 여러 취약점을 찾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부서마다 정보를 따로 갖고 있어서는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보안 투자를 늘린 기업의 45%는 사고는 그대로거나 오히려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와 함께 AI로 공격 징후를 신속히 탐지하고 공유하는 대응체계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강수연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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