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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시대엔 '킹산직' 선호?…Z세대 60% "연봉 높다면 생산직 선택"

관심 있는 블루칼라 업종으로는 'IT·배터리·반도체' 분야가 32%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자동차·조선·항공(25%) △미용·요리·제과제빵(19%) △전기·전자(18...

AI 시대엔 '킹산직' 선호?…Z세대 60% "연봉 높다면 생산직 선택"

[뉴시안= 이태영 기자]인공지능(AI) 확산과 고연봉 기술직 증가 영향으로 Z세대 구직자들 사이에서 블루칼라 직무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좋은 대학 졸업 후 사무직 취업’이 성공 공식으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연봉과 기술 경쟁력, 고용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생산직과 기술직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상생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DB]

8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연봉 7000만 원의 교대근무 생산직’과 ‘연봉 3000만 원의 야근 없는 사무직’ 가운데 생산직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사무직을 선택한 비율은 40%에 머물렀다.

블루칼라 직무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응답자의 68%는 블루칼라 직군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26%,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긍정 응답은 5%포인트 증가했고, 중립과 부정 응답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감소했다.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연봉’이었다. 응답자의 66%가 이를 선택했으며, 이어 △기술 보유로 해고 위험이 낮아서(8%)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8%)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낮아서(6%) △성과 대비 보상이 명확해서(4%) △빠른 취업 가능성(4%) △몸을 쓰는 업무 선호(3%)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지원 의향도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1%는 “조건이 좋다면 고려하겠다”고 답했고, 29%는 “적극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고민되지만 가능하다”는 응답도 17%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87%가 블루칼라 직무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인 셈이다.

블루칼라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최소 연봉 기준으로는 ‘5000만 원 이상’이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00만 원 이상(18%) △8000만 원 이상(17%) △7000만 원 이상(15%)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3000만 원 이상(12%) △4000만 원 이상(11%) △연봉과 관계없이 선택 가능(4%) 등의 응답도 있었다.

관심 있는 블루칼라 업종으로는 ‘IT·배터리·반도체’ 분야가 32%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자동차·조선·항공(25%) △미용·요리·제과제빵(19%) △전기·전자(18%)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블루칼라 취업에 관심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이 외에도 △건설·토목·인테리어(13%) △기계·금속·용접(10%) △배관·설비(3%) 등 다양한 기술직 분야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과거에는 안정적인 사무직 선호가 강했다면 최근 Z세대는 연봉과 기술 경쟁력 등 현실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직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AI 확산 이후 대체 가능성이 낮은 기술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루칼라 직무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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