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국내 1세대 포털 ‘다음’(Daum)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국내 인공지능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에 오른 업스테이지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비투비(B2B)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 포털’을 앞세운 비투씨(B2C)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7일 에이엑스지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업스테이지와 에이엑스지 모회사인 카카오는 지난 1월 카카오가 보유한 에이엑스지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대신 카카오가 업스테이지 지분 일부를 취득하는 방식의 주식교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약 4개월간 실사를 진행한 끝에 최근 본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마쳤다.
업스테이지는 앞으로 자체 개발 인공지능 모델 ‘솔라’를 다음의 검색 엔진과 방대한 콘텐츠 데이터에 접목해 인공지능 기반 포털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이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답변을 제공하는 ‘콘텍스트(맥락) 인공지능’ 형태의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설명이다.
남은 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다. 업계에선 업스테이지가 기존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데다, 다음의 검색 시장 점유율도 10%에 미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업스테이지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정부로부터 5600억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를 받았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 기업인 업스테이지의 기술력과 30여년 역사를 지닌 국민 포털이 결합하는 이번 인수는 새로운 인공지능 포털 시대를 열어가는 상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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