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하락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원화는 4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고 국제유가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주 말 해외 증시 약세에도 상승 출발한 뒤 인공지능 산업 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1.4% 상승한 반면 중형주(-0.9%), 소형주(-0.7%)는 하락해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3.5%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증권(1.3%), 의료·정밀기기(0.9%), 통신(0.6%) 등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163억원, 기관이 9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8509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574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0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7포인트(1.27%) 내린 1138.29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주 말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약세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3.5%), 일반서비스(-2.6%), 건설(-2.5%) 등이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1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5007억원, 기관 1716억원 순매도가 이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영향으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498.4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5원 하락하며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위안·달러 환율은 6.9023위안(-0.0016)을 기록했고, 달러지수는 100.5포인트(+0.8%)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97.5원으로 집계됐다.
7.3원 오른 1501.0원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상승 폭을 줄여 오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곧 상승 전환했다.
국제 유가가 처음 100달러를 돌파했던 지난 9일(1495.5원) 종가를 일주일 만에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영향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9.29달러(+0.59%), 브렌트유는 103.14달러(+2.68%)로 각각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96%(-4.3bp), 10년물 금리는 3.679%(-2.3bp)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78%(+1.3bp)로 상승했다.
주요 해외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지수는 4만6559포인트(-0.3%), 나스닥지수는 2만2105포인트(-0.9%)를 기록했다. 독일 DAX는 2만3447포인트(-0.6%), 일본 닛케이는 5만3751포인트(-0.1%),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085포인트(-0.3%), 대만 TWI는 3만3343포인트(-0.2%)로 하락했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는 2만5851포인트(+1.5%)로 상승하며 주요 시장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냈다.
신동립 기자
신동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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