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DDR5X 가격 전분기 대비 80% 폭등… 스마트폰 원가 구조 ‘비상’
WWDC·갤럭시 언팩서 시리·갤럭시 AI 전략 재정비 전망
고사양 대신 ‘경량화·효율 중심’ 해법도 주목
애플 '세계개발자회의 2026' 이미지.애플 개발자 공식 WWDC26 페이지 캡처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AI 스마트폰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다가올 '세계개발자회의'(WWDC)·'갤럭시 언팩' 등 대형 행사에서 어떤 전략이 제시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메모리 공급 부족 및 가격 상승세는 제조사 수익성을 압박하는 핵심 리스크로 부상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분기 LPDDR4X 제품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보다 70~75% 상승하고 LPDDR5X 제품 ASP는 전분기 보다 78~83%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상승폭(58~63%)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저전력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D램 가격이 분기 마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스마트폰 업계의 메모리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모바일 D램값 급등에 AI폰 부담 확대
AI 스마트폰 보편화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정작 급등하는 비용과 수급 불균형이 발목을 잡으면서 제조사들의 생산·마케팅 전략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AI 폰에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 추론과 텍스트, 이미지 등 멀티모달 기능을 기기 안에서 끊김 없이 구동하려면 고용량·고대역폭 메모리가 필수적이다.
업계는 제한된 메모리 자원으로 AI 기능을 얼마나 최적화해 구현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진단한다. 트렌드포스는 "비용 부담 확대와 수요 둔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구조를 동시에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시리 진화’·삼성은 ‘AI 생태계’…차세대 AI 전략 공개 임박
이런 상황에서 내달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와 7월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어떤 방식으로 진화된 AI 기능을 선보일지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아울러 늘어나는 메모리·원가 부담을 감안한 제품 전략을 공개할지도 관심사다.
매년 열리는 WWDC에서 애플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 운영체제(OS) 등을 발표해왔다. 이례적으로 신형 하드웨어를 공개하기도 하는데, 2023년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새 OS 세대(iOS 26 등)를 발표하는 한편 생성형 AI 브랜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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