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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美 일자리 900만 대체 전망…가계소득 최대 2270조 손실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향후 수년 내 미국 노동시장에서 대규모 일자리 대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고숙련·고임금 직종이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구조 전반의 재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AI, 美 일자리 900만 대체 전망…가계소득 최대 2270조 손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향후 수년 내 미국 노동시장에서 대규모 일자리 대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고숙련·고임금 직종이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구조 전반의 재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터프츠대학교 연구진은 ‘AI 직업 위험 지수’를 통해 약 800개 직종을 분석한 결과, 2~5년 내 9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가계소득 감소 규모는 최소 300조 원대에서 최대 2200조 원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추정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터프츠 대학교 연구진이 작성한 '미국 AI 직업 위험 지수' 보고서를 바탕으로 어떤 직업이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지 보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향후 2~5년 내 900만 개 이상의 미국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뉴시스)

○ 고임금·디지털 직군 집중 타격

연구진 분석에서는 웹·디지털 인터페이스 디자이너가 가장 높은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어 웹 개발자, 데이터베이스 아키텍트, 프로그래머, 데이터 과학자 등 이른바 ‘디지털 핵심 인력’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분석과 설계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터프츠대학교 바스카르 차크라보르티 학장은 AI가 이미 고차원 인지 작업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노동시장에서는 기술 활용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전문성과 비판적 사고를 동시에 갖춘 인력만이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산업 전반의 인력 수요 구조를 재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고임금 전문직이 안정적인 직군으로 인식됐지만,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오히려 자동화 대상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육체노동·현장직은 상대적 안전

반대로 신체 활동 비중이 높은 직종은 상대적으로 AI 대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붕 작업자나 광산 노동자, 장비 운전원 등 물리적 작업 중심 직군이 대표적이다.

간병 보조, 수술 보조, 마사지 치료사 등 인간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직업군 역시 비교적 안전 영역으로 평가됐다.

차크라보르티 학장은 이러한 차이를 두고 기술 적용의 한계가 아닌 ‘현장 대응 능력’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물리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은 아직 제한적이며, 인간의 감각과 판단이 필요한 영역은 대체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대응 격차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대응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정책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향후 경제뿐 아니라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변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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