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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DC로 웃은 SKT·LGU+, 성장 드라이브 건다

박 CFO는 "현재 울산 AI DC구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서울 지역 등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추가적인 규모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AI DC로 웃은 SKT·LGU+, 성장 드라이브 건다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1분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사업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AI DC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확인됨에 따라 양 사는 AI DC 사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SKT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조3923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3% 줄어 5376억원을 기록했다.

해킹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깜짝 실적'을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 5127억원을 249억원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해킹 사고로 떠났던 가입자가 순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T는 1분기 약 21만명의 휴대전화(핸드셋) 가입 고객 순증을 달성했다. 이동전화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특히, AI DC 사업의 1분기 매출이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GPU(GPUaaS)의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T는 새 먹거리인 AI DC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자신했다. 박종석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DC 사업은 기존 유무선 사업과 비교해도 수익성 측면에서 열위에 있지 않으며, 향후 기술 고도화에 따라 더 좋아질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AI DC 거점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과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박 CFO는 "현재 울산 AI DC구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서울 지역 등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추가적인 규모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는 울산에 100MW 규모의 AI DC를 내년 가동 목표로 짓고 있다. 또한 오픈AI와 서남권 AI DC 구축을 추진하는 등 전국에 AI DC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T는 AI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박 CFO는 "AI DC 사업은 단순 공간 임대를 넘어 인프라와 모델, 에이전트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통해 B2B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 DC 사업 호조로 당초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8037억원, 서비스수익 3조370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3.3%, 6.6% 늘었다.

5G 핸드셋 가입자가 94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SKT와 KT의 해킹 사고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인프라 사업에서는 AI DC 사업 성장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특히 AI DC 사업 매출이 1144억원으로 31% 급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AI DC 사업 신규 진입 이후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있으며, 올해도 높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형 고객을 중심으로 GPU 전용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AI DC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데이터센터 공간을 고객사에 임대해주는 코로케이션에서 벗어나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확대한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은 "DBO 사업 역시 운영 매출을 기반으로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향후에도 LG유플러스가 확보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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