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벤처농업대학에 입학올해 출석기준 채우고 졸업식 참석특별상 ‘창조적 플레이어상’ 수상“농업은 식량안보 지켜줄 성장산업그럼에도 정치권은 지원에만 집착네덜란드처럼 규모·산업화 나설때“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4일 한국벤처농업대학 졸업식에서 특별상인 ‘창조적 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4일 ‘스타 농업인의 산실’로 통하는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입학 9년만에 졸업해 화제다. 정치인이 벤처농업대학을 졸업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평소 농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17년 당시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 권유에 따라 우리 농업의 미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 농업인들과 교류를 위해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벤처농업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에 이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등 바쁜 의정 활동으로 출석 기준을 채우지 못해 졸업장을 받지 못했다. 아쉬움을 느낀 송 전 대표는 지금은 ‘메타아그로스쿨’로 운영되는 벤처농업대 문을 올해 다시 두드렸다. 수차례 금산을 오간 끝에 이번에는 수업 일수를 다 채울 수 있었다.벤처농업대 학생들을 위해 중간에 특강을 하기도 했던 그는 이날 특별상인 ‘창조적 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졸업식 현장에서 만난 송 전 대표는 수상 소감을 겸해 “늦게나마 이번에 벤처농업대를 졸업하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며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는 벤처농업대 수업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에 대한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어 너무 유익했다”고 말했다.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14일 한국벤처농업대학 ‘메타아그로스쿨’ 4기 졸업식에서 다른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원래도 농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그였지만 이번에 벤처농업대를 다시 다니면서 농업 혁신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제는 농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 한국보다 면적이 작은 네덜란드가 세계 농식품 수출 2위 국가가 되지 않았느냐”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농업은 복지가 아니라 비즈니스가 되어야 하고, 젊은 인재들이 뛰어드는 혁신 벤처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농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대통령 선거 토론에서도 농업이 이슈가 된 적을 거의 본 적이 없다”며 “미래 식량안보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제 정치권에서도 농가 보조금이나 직불금, 농가부채 탕감과 같은 이슈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농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마음 같아서는 국회의원들 모두를 벤처농업대로 이끌고 가서 농업·농촌·농민의 미래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갖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다시 국회로 돌아가 6선 의원으로서 한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송 전 대표는 벤처농업대 졸업생 답게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서는 미래 농업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래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농가당 경작면적의 확대를 통한 규모화 추진, 그리고 첨단농업의 적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송 전 대표는 “우리나라의 농가당 평균 경작면적은 1.5ha 정도에 불과해 효율적인 농업 생산 증대에 어려움이 크다”며 “농가당 경작면적 확대와 더불어 다수 농가들이 협업이나 영농조합 형태로 힘을 합쳐 경작면적을 키우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규모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4일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졸업장과 상장을 받은 뒤 시상자인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식물공장이나 돔 형태 실내농장, 아파트형 축사 등 첨단농업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기후변화 시대에도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날씨를 인공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식물공장이나 돔 형태의 실내농장을 도입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라며 “축산 생산성을 높이고 질병을 예방하려면 중국에서 이미 도입된 것과 같이 아파트 형태의 첨단 축사도 우리나라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벤처농업대학은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인 민승규 전 농촌진흥청장이 2001년 설립한 벤처농업인 육성 대학으로 1년 비정규 학위 과정이다. 정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벤처농업대는 광양청매실농원의 홍쌍리 여사,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을 역임한 이하연 김치명인, 한우사관학교를 운영하는 임진표 금홍한우 대표, 동물복지 양돈으로 유명한 김문조 더불어행복한농장 대표 등 수많은 스타 농업인들을 배출했다. 벤처농업대학은 내달 개강하는 제5기 메타아그로스쿨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9년만에 벤처농업대 졸업한 송영길...“정치인들 농업에 더 관심가져야...
졸업식 현장에서 만난 송 전 대표는 수상 소감을 겸해 “늦게나마 이번에 벤처농업대를 졸업하게 돼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며 “시대가 바뀌면서 이제는 벤처농업대 수업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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