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컴바인·카약 여행객 분석
중순 이후 플랫폼 검색량 75% ↑
장거리 대신 ‘늦더위’ 근교 호캉스
이른 추석·가을 콘텐츠로 수요 견인
늦은 여름휴가를 즐기는 일명 ‘늦캉스족’을 공략하기 위해 인천 호텔업계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름 성수기 고물가와 수그러들지 않는 늦더위로 휴가를 8~9월로 늦춘 이들이 많다. 올해는 추석 명절 연휴도 예년보다 일러 호텔업계가 관련 프로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이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내국인 여행객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기간 호텔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가량 늘었다. 여름휴가를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7말 8초’ 대신 8월 중순 이후로 늦추는 이들이 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인천 주요 호텔들은 근교 휴양 수요와 늦캉스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경우 처서를 지나서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렇다할 계획없이 당일 또는 2~3일 전에 예약하는 ‘라스트 미닛’ 예약 유형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폭염 등으로 장거리 이동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근교 호캉스로 발길을 돌린 영향이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관계자는 “광복절 연휴 이후 예약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더위가 길어지며 8월 말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투숙 예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폴 인투 어텀 모먼트’ 가을 패키지와 함께 추석 투숙객 대상 SNS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송도국제도시 내 오크우드 프리미엄 인천 호텔도 8월 말까지 30~40대 가족 단위 투숙객 중심의 예약이 많자, 9월 늦은 휴가를 떠나는 고객을 겨냥한 ‘레이트 썸머 패키지’를 선보였다. 조식·디너가 포함된 프로모션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 가능 객실을 내세워 늦캉스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엄 인천 관계자는 “최근에는 9월까지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층이 두터워졌다”며 “9월 말까지 이용 가능한 늦여름 패키지를 기획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역시 9월 이용객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다음달 주말(금·토) 객실 점유율은 지난해 90%에서 올해 95%로 상승했으며, 같은 달 개별관광객(FIT) 이용 인원도 지난해 대비 111.6% 급증했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통상 9월에는 여름 성수기 이후 객실 점유율 등의 수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는 늦캉스 트렌드와 이른 추석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9월 5~6일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10월 3~4일 ‘XMF’ 등 대형 뮤직 페스티벌도 열리는 만큼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풍성한 콘텐츠로 고객 방문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유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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