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졸 32명·중졸 146명·고졸 773명…951명 최종 합격
최고령 1947년생·최연소 2012년생…세대 차이 60년 넘어
▲ 경북교육청
경북도에서 학업을 중단했거나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951명이 검정고시를 통해 새로운 학력을 손에 넣었다. 나이도, 사연도 제각각인 이들이 같은 시험지 앞에 앉아 배움의 기회를 다시 붙잡았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8일 ‘2026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총 1292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1152명이 실제 시험장에 나섰다. 최종 합격자는 951명으로, 전체 평균 합격률은 82.55%를 기록했다.
학력 과정별 합격 현황을 살펴보면, 고졸 과정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고졸 검정고시에서는 773명이 합격해 84.02%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체 합격자의 대다수를 구성했다.
중졸 과정에서는 146명이 합격해 78.92%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초졸 과정은 32명이 합격해 68.09%로 세 과정 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번 검정고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합격자들의 연령대가 극적으로 다양하다는 점이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과정에서 1947년생 여성, 중졸 과정에서 1951년생 여성, 고졸 과정에서 1947년생 남성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70대 후반에서 80대에 이르는 나이에도 시험장을 찾아 학력 취득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과정에서 2014년생 여성, 중졸 과정에서 2014년생 남성, 고졸 과정에서 2012년생 여성으로 집계됐다. 고졸 최연소 합격자는 10대 초반에 해당하는 나이로, 최고령 합격자와의 연령 차이가 60년을 훌쩍 넘는다.
이처럼 검정고시는 개인 사정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마치지 못한 사람뿐 아니라, 뒤늦게 학업을 이어가려는 성인과 조기 진로 개척에 나선 청소년 모두에게 진학과 취업의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합격자들은 학력 취득을 발판 삼아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 등 새로운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단순히 시험에 통과했다는 의미를 넘어, 한때 멈춰섰던 배움의 여정을 다시 이어가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합격증서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응시 지역에 따라 포항·구미·안동교육지원청에서 수령할 수 있다. 개인별 성적 조회도 같은 기간 경북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 및 성적 조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북교육청 누리집의 ‘정보마당→시험정보→검정고시’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검정고시가 학업을 다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인 만큼, 합격 이후에도 진학과 진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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