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공직박람회 가보니
80곳 중앙행정·공공기관 참여
공시생·취업 준비생 등 다양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 '인기'
오늘까지 광주청사 1층서
전남광주에서 공직박람회가 15~16일 열린다. 이 자리에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80개 기관의 개별 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사진은 공직선배 멘토링 모습.김혜진기자 hj@mdilbo.com
“공직박람회가 전남광주에서도 열린다고 해서 익산에서 왔어요. 공직을 준비하려는데 정확히 어떤 기관이 있는지 알 수 있어 좋네요.”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1층에서 열린 2026공직박람회를 찾은 김나라(21·여)씨는 이번 박람회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평소 공직에 관심이 많았던 김 씨는 대학 취업본부 공지를 보고 광주를 찾았다고. 최태성 강사의 강의를 듣고 상담 부스를 찾은 그는 다섯 개 부스에서 상담을 받았다.
김 씨는 “공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부서마다, 또 기관마다 어떤 업무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다”며 “생각보다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등을 자세히 알려주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고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단체로 이곳을 찾아 시험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 ‘하하호호’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나주상업고 공무원반 1학년 김류희·이은빈 양도 한 손엔 이곳에서 받은 키캡 등의 다양한 기념품을, 한 손엔 부스 위치가 그려진 팸플릿을 들고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김 양과 이 양은 “몇 군데 갔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기관 부스를 방문했다. 특히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기관도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아직 1학년이라 조금 어렵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눈높이에 맞춰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고 또 기관 문화에 대해 알려줘 좋았다”고 웃어보였다.
전남광주에서 공직박람회가 15~16일 열린다. 이 자리에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 80개 기관의 개별 전시관 등이 운영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이들은 구체적 정보를 얻기 위해 각 부스에서 오랜 시간 귀를 쫑긋 세우며 상담을 받았다.
올해 광주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연희(22·여)씨는 진로를 명확히 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이 씨는 “많은 기관들이 온다고 해서 이곳에서 상담을 받아보면 진로를 좁혀 나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왔다”며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공직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각 기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또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세세하게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처우나 경직된 문화로 인한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 문제와 관련해서는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공직은 안정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경기에 훌륭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조직 문화 경우도 경직돼 있다고는 하지만 문화 자체가 있다는 것이 크다고 본다. 작은 기업 경우에는 문화 자체도 없지 않나”고 반문하기도 했다.
공직 준비를 하고 있는 공시생들도 있었다. 경찰 준비를 하고 있다는 30대 박 모씨는 이날 경찰청과 해양경찰청, 소방청, 행정안전부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경찰 멘토링에 참여했다.
그는 “지금 시험을 준비 중인 만큼 이곳을 찾은 주된 목적은 현직자 멘토링이었다”며 “시험 커트라인 점수 등 실질적인 것들을 물어볼 수 있었다. 검색한다고 나오지 않는 정보들은 주변에 현직자가 있어야만 알 수 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직자를 만나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볼 수 있어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멘토링 부스는 임용을 앞두고 있는 공시 합격생에게도 인기가 좋았다.
한 정부 부처 지역인재 7급에 합격한 현규진(26)씨는 “내년 3월 근무를 시작하는데 이에 앞서서 해당 직렬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해당 부처와 관련된 최신의 정보들을 알고 싶어 찾아왔다”며 “근무를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데 선배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2026공직박람회는 인사혁신처가 주최한다. 올해는 대전을 시작으로 전남광주에서 진행되며 16일까지 광주청사 1층에서 진행된다. 박람회에서는 80여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등의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직 공무원 상담과 멘토링이 운영되고 모의면접, 모의시험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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