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교수가 공개한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전경. 사진 유현준 교수 인스타그램
JYP엔터테인먼트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추진 중인 신사옥 건립 사업 철수설과 관련해 “향후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JYP엔터 측은 신사옥 사업 철수설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JYP엔터는 지난 2023년 10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내 유통판매시설용지 2블록 1만675㎡를 약 755억36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신사옥 건립을 추진해 지난해 교통영향평가와 건축·경관 심의 등을 거쳐 지난 4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강동구에 따르면 건축허가를 받은 신사옥은 연면적 6만9259㎡,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다. 대형 연습실과 대강당, 임직원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며 공개공지에는 약 8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사진 촬영 구역 등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휴식 공간도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사옥 예정지 인근 부지의 용도 변경이 변수로 떠올랐다.
신사옥 예정지에서 약 20m 떨어진 1만3261㎡ 규모의 기존 공원용지가 자족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되면서 해당 부지에 용적률 400%를 적용한 18~19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신사옥은 중정을 둘러싼 고리 형태로 설계됐다. 외부 시선을 차단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인접 부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당초 설계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날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신사옥 설계를 맡은 유현준 홍익대 교수는 “JYP 측으로부터 사업 철수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전면 백지화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다만 JYP 측은 신사옥 건립 사업의 최종 철회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현재 “향후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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