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부품 기업으로 재평가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FC-BGA 투자 확대와 MLCC 가격 상승 기대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60% 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적 개선과 산업 구조 변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핵심은 FC-BGA다. FC-BGA는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으로, AI와 서버, 데이터센터용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이다. 최근 AI 수요 급증으로 관련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다른 축은 MLCC다. MLCC는 스마트폰, 전장, 서버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수동부품으로, 최근 IT 수요 회복과 함께 가격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AI 서버와 전장 부문에서의 수요 확대는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로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품 믹스 개선도 긍정적인 변화다. 고부가 FC-BGA와 고용량 MLCC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이익률이 상승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며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2026년 2분기를 기점으로 ‘깜짝 실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이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향후 2년간 실적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산업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전장화 트렌드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요 제품군 전반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역대 최대 실적을 연속으로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과거에는 IT 업황 변동에 민감한 부품주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적용 밸류에이션 멀티플도 상승하는 흐름이다.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의 입지 확대가 지속될 경우 기업 가치 상승 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92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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