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경산’ 내건 조현일 선두… 김기현·최병국 추격 구도
여야·무소속 3색 경쟁… 정책·경험·세대교체 맞붙는다
▲ 왼쪽부터 조현일, 김기현, 최병국 후보.
6·3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산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국민의힘 조현일(60) 후보가 재선 가도에 오른 가운데, 여당의 정책적 비전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현(42) 예비후보와 ‘일 잘하는 시장’을 자임하는 무소속 최병국(70) 전 시장이 가세하며 3파전 구도가 뚜렷해졌다.
▲ 조현일 경산시장 예비후보
△조현일 시장, 예비후보 등록… “흔들림 없는 미래 도약” 선언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조현일 후보는 지난 4월 25일 출마 선언에 이어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조 예비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영남권 교통·물류 혁신과 민생 안정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강한 추진력을 강조했다.
▲ 조현일 경산시장 예비후보
그는 민선 9기 비전으로 ‘함께 누리는 스마트 경산’을 제시하며 △따뜻한 지능형 도시 조성 △임당유니콘파크 중심의 ICT 창업 허브 구축 △미래 브랜드 완성 등 3대 정책 방향을 공표했다. 조 시장의 후보 등록에 따라 경산시는 이도형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으며, 당내 경선 경쟁자가 없음에도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한 조 시장은 “시정 공백 없는 행정 서비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기현 예비후보
△ 김기현 예비후보, 민생 행보 가속… “문화 거점도시로의 체질 개선”
더불어민주당 김기현 예비후보는 ‘젊은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최근 이슈인 행정 통합 논의가 정략적 이해관계에 매몰돼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경산만의 주체적인 발전 의지를 강조하며 △유능한 AI 지방정부 △경북 남부권 문화거점도시 조성 △기본사회 경산을 3대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 김기현 예비후보
예술학 석사 및 미학미술사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답게 그는 경산을 ‘대구·경북 남부권 문화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문화와 예술이 지역 경제의 활력이 되는 새로운 경산을 만들겠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
▲ 최병국 예비후보(무소속)
△ 최병국 전 시장의 무소속 도전… “검증된 일꾼론으로 침체 탈출”
▲ 최병국 예비후보(무소속)
재기를 꿈꾸는 최병국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과거 재임 시절의 성과를 앞세우고 있다. 그는 지하철 영남대 연장, 대구-경산 간 교통환승제 등 굵직한 업적을 환기시키며 “지난 15년간 잠들었던 경산 시정을 깨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병국 전 시장의 무소속 도전
최 전 시장은 핵심 공약으로 지역 내 화장장과 추모공원을 결합한 ‘경산하늘공원’ 조성과 6·25 당시의 역사적 실천을 기리는 ‘메노나이트 근대화문화공원’ 건립을 제안했다. 행정고시 출신이자 3선 시장을 역임한 풍부한 행정 경험이 그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히지만, 과거 임기 중 낙마 기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 3인 3색 경쟁… 선거판 흔들 변수는?
이번 선거는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후보들의 정면승부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기업인 출신이자 보수 정당을 지켜온 ‘토박이’ 조현일, 경찰 서장과 3선 시장을 거친 ‘행정 베테랑’ 최병국, 그리고 이재명 선대위 경산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혁신 전문가’ 김기현의 대결이다.
한편, 한국독립당 김두한(80) 예비후보와 출마설이 돌았던 유윤선 대경대 학장 등은 현재 선거전의 중심에서 다소 멀어진 모양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 특성상 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무소속 후보의 고정 지지층과 여당의 정책적 대안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파고드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산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진정한 적임자가 누구일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6월 3일 투표함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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