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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3 지방선거 공약 돋보기] 김해시장

경제 분야는 김해시민 1인당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올해 말까지 10만 원, 내년 상반기 10만 원 추가), 지역사랑상품권 1000억 원 확대, 청년·소상공인 성장펀드 400억 원, 푸드테크 실증시범단지...

[6·3 지방선거 공약 돋보기] 김해시장

6·3 지방선거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저마다 다른 청사진을 내걸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공의료원 건립과 경전철 해법, 김해의 산업·도시 비전을 두고 각기 다른 처방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정영두·국민의힘 홍태용·진보당 박봉열 후보는 지난 14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시장 홍 후보에 정 후보가 맞서는 구도로, 박 후보는 시민 참여형 시정을 내걸며 합류했다.

민주당 정영두 후보는 국제물류진흥지역 특별법을 활용한 ‘국가 스마트물류 플랫폼’ 조성을 1차 공약으로 내놨다. 경남·부산·울산 1시간 광역교통망 완성과 비음산 터널 조기 착공, 김해시교통공단 설립, AI·방산·전력반도체 등 첨단산업 거점 ‘가야밸리’ 조성,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KTX 김해역 신설, 노무현컨벤션센터 건립, 경상남도 동부의료원 조기 착공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생 공약은 취임 100일 이내 시민 1인당 10만 원의 ‘김해형 민생회복지원금’을 김해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상품권 발행 규모를 3000억 원으로 확대하는 안이다.

복지·보건 분야는 도립 공공산후조리원 김해 유치, 민간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마더센터 설립, 경로당 주 7일 무상 점심, 원스톱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인도 관광특구 지정과 인도공과대학교(IIT) 코리아캠퍼스를 포함한 ‘인디아타운’ 조성, ‘가야왕도 김해’ 부활도 내세웠다.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는 화목동 일원 약 2975만㎡(900만 평)를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1호 공약으로 내놨다. 약 264만㎡(80만 평) 글로벌 MICE·컨벤션 복합지구, 약 760만㎡(230만 평)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와 물류 AI·로봇 클러스터, 약 628만㎡(190만 평) 물류 R&D·공공 데이터센터 집적지, 약 562만㎡(170만 평) 자족형 복합도시 5대 전략으로 인구 50만 명을 유입시켜 100만 도시로 가겠다는 구상이다. 경제 분야는 김해시민 1인당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올해 말까지 10만 원, 내년 상반기 10만 원 추가), 지역사랑상품권 1000억 원 확대, 청년·소상공인 성장펀드 400억 원, 푸드테크 실증시범단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제시했다.

교통·의료·교육 분야는 DRT·BRT 도입과 역세권 개발, 공공의료원 착공,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김해형 KAIST 유치를 담았다. 권역별 공약은 북부권 진영건강증진센터 확대와 진영출장소 신설, 서부권 장유역 중심 AI혁신도시와 서부청사 승격, 원도심권 가야센트럴파크와 노후주거지 정비, 동부권 초정~화명 광역도로 조기 개통을 내걸었다.

가장 첨예한 사안은 공공의료원이다. 정 후보는 공공의료원 부지로 확보됐던 풍유물류단지 사업이 좌초된 점을 들어 “지난 4년 시간만 허비했다”며 ‘경상남도 동부의료원’을 권역 의료원으로 추진하고, 양산부산대병원은 중증 진료, 동부의료원은 응급·재활·소아 야간진료 등 필수 의료에 집중하는 기능 분담형 체계를 제시했다. 홍 후보는 “지난 4년 타당성 조사와 행정절차가 진행돼 왔고, 부지 여건이 바뀌어도 추진 방향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민선 9기 내 300병상·15개 진료과 규모 착공을 약속했다. 착공에 앞서 복음병원과 협의해 김해중앙병원 재개원으로 상급종합병원급 의료 서비스를 먼저 구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매년 약 500억 원 적자를 내는 경전철 해법도 갈린다. 정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단식투쟁을 해서라도 적자 경전철 징역살이를 멈추겠다”고 했고, 홍 후보는 경전철 적자를 중앙정부 책임 문제로 보고 국토교통부에 국비 지원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는 입장이다.

진보당 박봉열 후보는 시민이 직접 결정하는 김해형 직접민주주의, 공공의료원 조기 건립과 24시간 아동응급체계 구축, 돌봄노동자 직접고용을 통한 통합돌봄센터 설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임기 내 외유성 해외연수를 일절 가지 않고 해당 예산을 민생 회복으로 전환하며, 연수 시스템을 사전 시민 승인 방식으로 바꾸고 세부 지출 내역도 100%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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