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2026년 지방선거 경기도 지사 후보 출마 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추미애 후보가 30일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도입을 포함한 1차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교통·산업·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와 도민 삶을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추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통 혁신 ▲경기북부 방산클러스터 구축 ▲K-반도체 생태계 완성 ▲AI 혁신 등 4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공약은 경기도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생활 밀착형 정책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공약은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통' 도입이다. 추 후보는 이를 통해 학업과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이동권을 보편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거 성남에서 시행된 무상교복 정책을 도 전역으로 확장한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GTX A·B·C 노선의 안정적 개통을 지원하고, D노선(Y자형)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여기에 E·F 노선 신설까지 더해 수도권 교통 체계를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 자율주행 버스 등 첨단 교통 시스템도 도입해 출퇴근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경기북부 발전 전략으로는 '민군 겸용 방산클러스터' 조성이 제시됐다. 드론·로봇·AI 기반 방위 산업과 유지·정비·운영(MRO) 분야를 집중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 내 방산 융합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국방부·기업·대학이 협력하는 연구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완성된 무기체계 성능을 검증하는 국방과학연구소 시험평가원 설립도 포함됐다.
남부권에는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 등을 잇는 'K-반도체 클러스터'를 고도화한다. 단순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설계(팹리스)와 후공정까지 포함하는 전 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패키징 업체의 입지와 인허가를 일괄 지원해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공동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다. 동시에 팹리스 스타트업 200개 육성 목표도 제시했다.
AI 분야에서는 도지사 직속 'AI 수석'을 신설해 정책 추진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을 'AI 특구'로 지정해 기술 실증과 인프라 테스트를 지원하고, 특허 심사 등에서도 우대 조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기업과 뿌리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바우처와 저금리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노후 설비를 AI 기반 스마트 공정으로 전환하고, AI 안심귀가 서비스, 디지털 성범죄물 대응 기술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추 후보는 "이번 공약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정책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산업과 교통 정책을 결합해 '당당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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