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사옥. (사진제공=메리츠증권)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오는 5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기간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신고대행 서비스를 일제히 개시하며 고객 편의성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신고 절차를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를 통해 250만원 이상 양도차익을 얻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7일까지며 MTS와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영업점 등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해외주식 투자로 발생한 연간 수익이 기본공제 한도인 25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에 대해 22% 세율이 적용된다. 신고 및 납부 기간은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테일부문 총괄 전무는 "지난해 해외주식으로 수익을 낸 고객들로부터 양도소득세 신고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무료로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센터원 전경.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역시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 접수를 이달 30일까지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에는 세금 신고 전 단계를 전산화해 서비스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접수부터 신고 완료까지 모든 절차를 단일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조를 재편했다.
기존에는 세무법인 배정이 지연되면서 진행 상황을 즉각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또한 타 증권사 양도소득 내역은 이메일을 통해 별도로 제출해야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MTS 'M-STOCK'과 세무법인 API를 연동해 신고대행 서비스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서비스를 신청하면 담당 세무법인이 자동으로 연결되며, 예상 세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접수부터 서류 검토, 신고 완료, 납부 안내까지 진행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단계별 진행 과정이 발송된다. 해당 서비스는 지점, 고객센터 또는 M-STOCK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결국 증권사들이 세금 신고 부담을 낮춰 투자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고객 유입 확대까지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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