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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기 속에 글로벌 국가들이 독자적인 통신망 보안 강화와 네트워크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통신장비 업종이 2일 0.56% 상승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차세대 통신인 6G 상용화 논의와 함께 고성능 RF(무선주파수) 부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가장 뜨거운 종목은 기가레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기가레인은 19.31% 오른 1878원에 거래되며 업종 내 압도적인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장비사로의 안테나 및 커넥터 공급 이력이 재조명받으며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기가레인이 반도체 장비와 RF 통신 부품을 양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구 기가레인과의 합병을 통해 RF 사업 역량을 확보한 동사는 최근 중국 우시에 법인을 신설하며 장비 제조와 판매망을 전격 확대했다.
현재 기가레인은 반도체 공정 장비 및 나노패턴 솔루션과 더불어 5G·6G 네트워크의 핵심인 오픈랜(O-RAN)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했다. O-RU(개방형 무선 기지국 장치) 양산 공급을 본격화하며 대형 기지국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글로벌 통신 장비사와의 협업도 한층 강화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통신을 아우르는 기술 융합이 동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광통신 역시 광케이블 수요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9.25% 오른 1만 280원을 기록하며 장을 이끌고 있다.
광통신과 계측 장비 분야의 강세도 뚜렷하다. 이노인스트루먼트와 빛과전자는 해외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인다. 빛과전자는 5.14% 상승한 3275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 알엔투테크놀로지와 인빌딩 중계기 강자인 쏠리드도 상승 궤도에 올라타며 힘을 보태고 있다.
투자자들은 통신장비주를 바라볼 때 단순한 망 구축을 넘어 보안과 특수 목적 통신에 주목하고 있다. 영상 보안 분야의 한화비전과 보안 칩 전문인 아이씨티케이가 동반 상승하는 이유다. 세나테크놀로지와 유비쿼스 또한 네트워크 스위치 및 무선 통신 기기 수요를 바탕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오이솔루션과 이노와이어리스는 기지국 시험 장비 및 광트랜시버 수주 소식을 기다리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우주 통신 관련주로 분류되는 인텔리안테크와 스마트 그리드 테마의 타이드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중앙첨단소재, 카티스, 라닉스가 자율주행 및 보안 인프라 관련 모멘텀으로 빨간불을 켰으며, 코셋, 코위버, 로스웰 등 중소형 종목들도 차례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을 넘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오버행 이슈나 수주 공백 우려로 하락세를 보인다. 한국첨단소재는 12.35% 내린 2625원에 거래 중이며, 우리넷과 CS도 6% 이상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센서뷰와 에프알텍 역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위성 및 RF 기술을 보유한 AP위성, 라이콤, RFHIC 등도 업종 상승세와 달리 파란불을 켜고 있다. 자람테크놀로지, 다산네트웍스, 에이스테크를 비롯한 대다수 장비 종목은 실적 개선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하며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신장비 업종에 대해 종목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분석가는 "6G 기술 표준화가 구체화될수록 특수 소재와 정밀 부품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수주 잔고가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되는 지표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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