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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400선 턱걸이한 코스피…개미, 사상 최대 7조 순매수 [마켓시그널]

코스피 지수가 6% 넘게 폭락하며 5400선을 턱걸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7조 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 투자자가 7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수세로 대응했다.

5400선 턱걸이한 코스피…개미, 사상 최대 7조 순매수 [마켓시그널]

6.49% 폭락…장중 5400 깨져

외인·기관, 총 7.5조 순매도

코스닥, 5.59% 하락한 1096.89

코스피가 23일 전장 대비 6.49% 내린 5405.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됐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6% 넘게 폭락하며 5400선을 턱걸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7조 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 투자자가 7조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수세로 대응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 내린 5405.7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3.48% 내린 5580.15로 출발한 직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코스피는 하락폭을 키우면서 장 막판에는 5400선이 깨지기도 했다.

급락장에서 개인은 홀로 6조 9984억 원 순매수하며 역대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 6754억 원, 3조 812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진 상황에서 반대로 개인은 이번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급락에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는 전 거래일 대비 6.57% 내린 18만 63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

는 7.35% 떨어진 93만 3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6.19%),

LG에너지솔루션(373220)

(5.19%),

SK스퀘어(402340)

(8.39%) 역시 약세였다.

주말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48시간 안에 풀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자국 발전소 인프라를 공격할 시 보복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면서 중동전쟁은 확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동 긴장이 격화되자 국제유가와 환율 모두 요동쳤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기도 했고, 원·달러 환율은 16.7원 급등한 1517.3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폭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56% 하락한 1096.89로 마감하며 1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659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5억 원, 200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중앙은행의 유동성 완화 기대 약화에 따라 현금 보유 수요가 확대된 것”이라며 “주도주 역할을 하던 반도체, 증권, 원전, 방산 등 현금화가 용이한 주도주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수익을 실현하려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대규모 순매도 촉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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