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된 ETRI, 산업 파급효과 494조원 달해
유지승
기자
2026-04-01 18:39:02
TDX 개통 40주년을 맞아 TDX 개발 대표 공로감사패를 수여하는 모습. 사진 좌측 ETRI 방승찬 원장, 우측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 사진제공=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기술 산업에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494조원에 달하며, 1312건의 국제표준특허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ETRI는 1일 대전 본원 7동 대강당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2차관,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포함한 역대 기관장 6명과 주요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TRI는 전전자교환기(TDX), 메모리반도체(DRAM), 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CDMA), 3G·4G 이동통신시스템, 인공지능(AI) 등 핵심 ICT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다.
1976년 설립된 ETRI는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핵심 싱크탱크 연구기관으로서 수많은 원천 핵심기술을 개발하며 국가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LTE 이동통신, OLED 디스플레이, 음성인식 인공지능 등 세계적 수준의 ICT 기술을 개발하며 대한민국을 ICT 강국 도약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ETRI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창출된 산업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고용, 시장 창출로 이어져 약 49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표 핵심기술에 의한 산업 파급효과는 316조원, 기타 산업 분야 확산효과는 178조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CDMA, 메모리반도체, TDX와 같은 핵심기술은 국내 ICT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통신장비·전자부품·컴퓨터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며 국가 산업 생태계 발전을 견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TDX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국산 기술로, 대한민국 통신기술 자립의 출발점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TDX 사업의 성공 경험은 훗날 DRAM, CDMA를 개발하는 강력한 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ETRI는 1312건의 국제표준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발생한 특허기술료는 1313억원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2025년도 9건 선정과 최근 7년 연속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최다 성과가 선정되며 누적 170건의 우수성과를 내기도 했다.
ETRI는 올해 AI 핵심-기반 기술 개발로 지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AI 고속도로 기반 기술 개발로 통신의 영역을 지상에서 하늘로 확장해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초실감 공간결합 기술로 가상과 현실을 잇는 새로운 경험 환경을 창조하고 인간과 공존하는 피지컬 AI, 공공·산업에 특화된 ADX 융합기술 개발로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올해 건설중인 창업·혁신 거점인 ‘마중물 플라자’ 내 ICT 홍보관을 통해 국민이 연구성과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소통 공간도 조성해 내년에 개방한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지난 50년 동안 도전의 길을 열어 국가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했고 다가올 반세기에는 세상에 이로운 첨단 연구성과 창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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