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영업익 증가액 비교.[이미지=CEO스코어]
국내 500대 상장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급증했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의 성장 폭은 7%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54곳의 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228조2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매출은 2718조8792억원으로 7.9%, 순이익은 182조1439억원으로 32.4% 급증했다.
전체 성장은 AI(인공지능) 발 반도체 특수를 누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견인했다.
이 두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90조8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6% 늘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25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137조4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에 그쳤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와 DRAM(디램) 가격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101.2% 증가한 성적이다.
이어 삼성전자가 43조6011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또 한국전력공사(13조4906억원), 현대자동차(11조4679억원), 기아(9조781억원), 한화(4조1469억원), 현대모비스(3조3575억원), 삼성물산(3조292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조893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2조6591억원)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든 기업은 기아로 전년 대비 3조5890억원(-28.3%)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도 2조7717억원(-19.5%) 줄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여파로 풀이된다. 삼성SDI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조857억원 감소하며 적자전환 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78.7%), 제약(66.2%), IT전기전자(54.4%), 조선·기계·설비(48.5%), 공기업(35.3%) 등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반면 운송(-43.7%), 자동차·부품(-16.8%), 상사(-10.1%)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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