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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00대 기업 영업이익, 전년比 24% 늘었지만…반도체 빼면 7% '착시효과'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지난해 국내 5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급증했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투 톱'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의 성장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500대 기업 영업이익, 전년比 24% 늘었지만…반도체 빼면 7% '착시효과'

/자료=CEO스코어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지난해 국내 5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급증했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투 톱’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업의 성장 폭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54곳의 연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은 228조2719억원으로 전년(184조3053억원) 대비 43조9666억원(23.9%)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특수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두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0조8074억원으로 2024년(56조1933억원) 대비 34조6141억원(61.6%) 급증했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액 가운데 두 곳이 78.7%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양사를 제외한 나머지 252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4년 128조1121억원에서 지난해 137조4646억원으로 9조3525억원(7.3%) 증가하는데 그쳤다.

CEO스코어는 “외형적으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성과에 따른 ‘착시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D램 가격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23조4673억원) 대비 23조7390억원(101.2%) 급증한 수치다.

이어 △삼성전자(10조8751억원·33.2%↑) △한국전력공사(5조1259억원·61.3%↑) △현대건설(1조9164억원·흑자전환) △한화(1조7308억원·71.6%↑) △KT(1조6596억원·20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3574억원·78.4%↑) △HD현대중공업(1조3323억원·188.9%↑) △LG디스플레이(1조776억원·흑자전환) △한화오션(9297억원·390.8%↑)이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든 기업은 기아로, 전년 대비 3조5890억원(28.3%↓)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도 2조7717억원(19.5%↓) 줄었다. 기아·현대차는 지난해 트럼프 발 관세폭탄 여파로 큰 부침을 겪었다. 또한 삼성SDI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조857억원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78.7%) △제약(66.2%) △IT전기전자(54.4%) △조선·기계·설비(48.5%) △공기업(35.3%) 등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늘었고, △운송(-43.7%) △자동차·부품(-16.8%) △상사(-10.1%)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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