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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월에는 아이와 함께 ‘북크닉’을 떠나봐요

서울 서초구 우면도서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우면도서관(umyeon.seocholib.or.kr)은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특화...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5층 어린이열람실에 마련된 ‘나만의 실감서재’로, 전국 최초 AI 라이브러리...

4월에는 아이와 함께 ‘북크닉’을 떠나봐요

전국 이색 도서관&도서관의 날 행사

꿈두레도서관 독서캠핑공원 전경. 오산시 제공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4월, 아이와 함께 책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해마다 4월12일은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든 도서관의 날이다. 도서관의 날부터 1주일간인 4월 12일~18일은 도서관 주관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책을 매개로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전국의 이색 도서관과, 놓치기 아까운 도서관 주간 행사 소식을 모았다.

책나들이를 책임지는 이색 도서관

경기 오산시 꿈두레도서관

따스한 햇살 아래 책과 캠핑을 동시에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꿈두레도서관(www.osanlibrary.go.kr/kkumdure)은 드럼통 모양의 이색 숙소가 있는 독서캠핑장을 운영한다. 아늑하게 꾸며진 드럼통 숙소에서 하룻밤 묵으며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마음껏 읽고 아이도 보호자도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성했다. 숙소 주변은 숲과 산책로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속 여유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독서캠핑공원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금요일과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한다.

숙박 없이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북크닉’을 이용해봐도 좋다. 피크닉 바구니, 미니 테이블, 돗자리, 보드게임, 책이 담긴 북크닉 꾸러미를 대여해 도서관 야외에서 책과 소풍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안내 데스크나 어린이 자료실에서 현장 접수하면 되며,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이용 가능하다. 도서관 운영 시간은 평일 9시~ 22시, 토·일 9시~18시이다.

서울 서초구 우면도서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우면도서관(umyeon.seocholib.or.kr)은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특화 공공도서관이다. 서울 서초구 우면열린문화센터 4·5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개관 석 달 만에 방문객 3만 명을 돌파할 만큼 관심을 모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5층 어린이열람실에 마련된 ‘나만의 실감서재’로, 전국 최초 AI 라이브러리 시스템을 적용한 공간이다.

LED 터치스크린으로 구현된 디지털 서재이며 회원 카드를 태그하면 그동안 대출한 책을 바탕으로 AI가 나만의 서재를 구성해준다. 거대한 터치스크린 벽면을 활용한 AI 구연동화, AI 기반 로봇과 대결하는 바둑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디지털 기반의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이밖에도 웹툰놀이존, 청소년실, 세미나실 등도 갖추고 있다. 평일 9시~21시, 토·일 9시~18시 운영(매주 금요일·법정공휴일 휴관)한다.

서울 영등포구 브라이튼도서관

올봄 여의도동에 문을 연 브라이튼도서관(www.ydplib.or.kr/brlib)은 영등포구가 조성한 대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일반자료실부터 어린이자료실, 영어 자료실, 키즈카페, 커뮤니티 홀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 특화 도서관이라는 점이다. 선큰광장과 연못을 바라보며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영어 특화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영어 원서 전용 자료실과 글로벌 이슈와 연계한 도서 전시도 운영한다.

도서관 내부에 설치된 서울형 키즈 카페 역시 서울 최초 영어 전용 공공 키즈카페이다. 원어민 교사와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으며, 영·유아 서가, 어린이 라운지, 초등학생 서가가 연령별 콘셉트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4월27일까지 임시 운영 기간을 거쳐 정식 개관할 예정이며, 키즈카페는 4월1일부터 운영 중이다. 임시 운영 기간에는 평일 11시~20시, 주말 11시~17시에 이용할 수 있다. 정식 개관 이후에는 평일 9시~22시, 주말은 9시~17시에 문을 연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부산 연제구 연제만화도서관

연제만화도서관(www.yeonje.go.kr/manhwalib)은 보호자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각자의 만화 세계에 빠질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25년 6월 개관한 전국 최초 공립 공공 만화도서관으로, 방학과 주말에는 오픈런까지 하며 인기몰이를 해왔다.

지상 4층 규모에 총 3만 권의 만화책을 소장한 연제만화도서관은 1층 만화 라운지와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시작으로, 2층 만화의 숲, 3층 웹툰 창작실, 4층 다목적홀 등 다양한 공간에서 만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가상현실(VR)로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고전만화를 반응형 콘텐츠로 구현한 디지털미디어북 등 최첨단 스마트 시설이 인기다. 웹툰 창작실에서는 태블릿과 드로잉 펜으로 직접 만화와 웹툰을 그려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운영 시간은 화~금 9시~20시, 토 9시~18시, 일 9시~17시이다. 매주 월요일·공휴일 휴관한다.

서울 자치구마다 열리는 도서관 행사들

올해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주간(4월 12~18일)의 공식 슬로건은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 주관 아래 전국 공공도서관이 참여하는 이 기간에는 공연, 강연,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대부분 무료로 열린다.

서울 마포구립도서관은 도서관 주간 동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인다. 4월18일에는 인형극 ‘조롱박이 들려주는 이솝우화’를 통해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고, 4월25일에는 그림책 ‘똥볶이 할멈’의 강효미 작가가 함께하는 어린이 참여형 독서 행사가 펼쳐진다. 4월 매주 수요일에는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리는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 활동도 만날 수 있다. 미니어처 도서관 만들기 체험과 그림책 주인공 인형 전시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마포구립도서관 누리집(mplib.map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은 서이·방배·잠원·서초그림책도서관이 함께하는 릴레이 프로그램을 선보여 아이와 함께 하기 안성맞춤이다. 잠원도서관(jamwon.seocholib.or.kr)에서는 4월18일에 ‘이상한 무인 빵집’의 동화작가 서아람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열고, 같은 날 서초그림책도서관(picturebook.seocholib.or.kr)에서는 그림책 ‘용기를 내, 비닐장갑’을 바탕으로 낭독과 음악을 결합한 가족 참여형 그림책 콘서트를 선보인다. 프로그램 접수는 4월3일부터 각 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풍성하게 즐기는 도서관 주간

서울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도서관마다 도서관 주간을 맞이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경기 용인시는 20개 구내 공공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대표 행사로는 4월17일 신정문화공원에서 열리는 ‘공원 리딩 파티’가 있다. 독서머뭄존 운영, 북크닉 꾸러미 대여, 로봇 코딩 체험 등을 통해 책 소풍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도서관들 역시 공연, 강연, 체험, 전시 등 총 325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구포도서관(home.pen.go.kr/gupolib)의 한글 및 영어 그림책 체험행사 ‘우리사이책Ⅰ’과 해운대도서관(home.pen.go.kr/haeundaelib)의 ‘책으로 여는 방울방울 버블체험’ 등이 있다. 부산시립중앙도서관(home.pen.go.kr/joonganglib)에서 준비한 청소년 수리력·문해력 향상을 위한 추천 도서 ‘청소년을 위한 공·구박스’도 찾아볼 만하다.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각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중앙도서관도 4월 12일부터 23일까지 본관과 분관에서 독서 행사를 운영한다. 분관 최상준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의 날인 12일에 씨앗 화분 키트를 증정하는 ‘도서관, 봄을 싹 틔우다’ 행사와 14일 ‘너만의 페이지를 펼쳐라’ 등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세계 책의 날인 4월23일에는 작가 도서 증정 이벤트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본관 누리집(lib.gen.go.kr/jungang)·분관 누리집(lib.gen.go.kr/seokbo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국 곳곳 도서관마다 흥미롭고 알찬 도서관 주간 행사가 가득하다. 집 근처 도서관이나 평소 관심 있던 도서관의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행사 정보를 찾아보자. 도서관이라는 공간과 한층 친밀해지면서 책의 세계를 유영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박은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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