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기업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THE Biz(더비즈)=최찬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에 맞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경제사절단이 꾸려진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순방 기간에 맞춰 약 2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 구성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일정은 대한상의, 인도 일정은 한경협이 각각 맡아 현지 비즈니스 포럼과 정부·기업 간 교류 프로그램을 주도할 계획이다.
베트남 방문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베트남 사업 비중이 높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그룹은 이미 현지에 생산과 투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거점을 운영 중이며 SK는 재생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LG 역시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생산 및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 경제 협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1992년 수교 당시 5억달러 수준이던 교역액은 최근 900억달러를 넘어섰고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 잡았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내 기업만 약 1만곳에 달한다.
인도 일정에도 주요 기업 수장들이 합류할 전망이다. 한경협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인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회장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게임 기업 크래프톤 의 김창한 대표도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도는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는 핵심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은 이미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현지 증시 상장을 통해 투자 기반을 넓히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경제사절단이 공급망 다변화와 신흥시장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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