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들어서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시장 전망도 두 달 연속 개선되며 기준선인 100에 도달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인 지난 3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09%보다 상승폭은 0.01%p 줄었지만, 전국 평균 0.09%와 비슷했고 지방 평균 0.01%를 크게 웃돌았다.
4대광역시 전체 매매가격이 보합에 그친 가운데 울산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 0.02% 하락했고, 대구는 보합, 대전은 0.01% 오르는 데 그쳐 울산의 상승률이 4대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0.15% 올라 상승을 이끌었다. 신정·야음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고 북구도 매곡·송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 상승했다.
중구는 0.05%, 울주군은 0.06% 오른 반면 동구는 0.08% 하락해 지역 안에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전세시장 상승세는 더 뚜렷했다.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0.10%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역시 부산 0.05%, 대구·대전 각 0.02%를 웃돌아 4대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구가 중산·송정동 준신축과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0.17%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동구도 전하·화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0.13% 올랐다.
남구는 0.09%, 울주군은 0.08%, 중구는 0.06% 각각 상승했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매매 3.19%, 전세 4.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이 각각 0.19%와 1.69%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게 가팔라졌다.
분양시장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심리도 개선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울산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 92.9보다 7.1p 올랐다.
지난 6월 78.6에서 두 달 연속 오르며 긍정과 부정 전망이 팽팽히 맞서는 기준선에 도달했다.
울산의 지수는 전국 평균 93.2를 비롯해 비수도권 평균 94.2, 광역시 평균 91.4를 모두 웃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분양전망은 14p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은 9.8p 올라 뚜렷하게 갈렸다.
주산연은 영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개발 호재, 신축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난, 수도권 대출규제의 풍선효과 등이 부담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산연은 부동산 세제 개편과 규제지역 추가 지정 여부, 지방 미분양 대책의 효과 등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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