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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위’ 베네수와 졸전 끝 0-0…김민재는 축구화 집어던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와의 안방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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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4번)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와의 안방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비겼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베네수엘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8위로 한국(32위)보다 16계단 아래다.

이날 한국은 전반 45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패스 플레이가 세밀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투톱’ 손흥민(LA FC)과 오현규(베식타시)가 최전방에 고립될 때가 많았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풋몹’에 따르면 한국의 슈팅 수는 7개로 베네수엘라(12개)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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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울산=뉴스1

주장 손흥민은 85분을 뛰면서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공동 1위(58골)인 손흥민은 이 부문 단독 1위 등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에 수차례 역습 기회를 허용하는 등 수비 조직력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압박 수비가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후방에서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차단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후반 35분 교체 아웃되면서 모레노 임시 감독과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후 벤치에 앉은 김민재는 자신의 축구화를 집어 던지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2일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재가 패스를 하고 있다. 2026.10.2 뉴스1

경기 후 김민재는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오늘은 수비수들이 불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늘은 이겼더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에선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에서 1-4로 패한 데 이어 이날 베네수엘라전에서 득점없이 비기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은 9~11월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이후 성과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2027 아시안컵까지 팀을 이끌 수도 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을 마친 후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새로운 콘셉트를 팀에 적용한다는 게 쉽지 않다”라면서 “수비는 우루과이전보다 개선됐으나 공격은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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