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최승현)이 배우 나나와 공개 열애를 인정한 직후 팬들이 준비한 전시회가 취소됐다. 예약 신청 인원이 당초 예상의 25% 수준에 그친 데 이어 기존 예약자들의 취소까지 이어지면서 최종 참여 예상 인원이 10~15%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탑 팬페이지 ‘최승현닷컴(CHOIDOT)’은 지난 4일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OFF GRID : NEW GROUND’ 전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탑의 첫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팬 행사다. 앨범에 수록된 11곡을 각각 다른 공간과 콘셉트로 재해석하고,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당초 팬페이지 측은 올해 탑의 투어 일정과 팬들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 양일간 총 300명이 참여하는 것을 기준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예약을 시작한 뒤 실제 신청 인원은 예상 규모의 약 25% 수준에 머물렀다.
팬페이지 측은 이미 전시장 대관 계약과 계약금 지급을 완료한 상황이었음에도 예약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비용과 손실을 감수해서라도 전시를 열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이후 더 악화됐다. 기존 예약자들의 취소 요청이 이어지면서 예상 참여 인원이 당초 하루 기준으로 계획했던 인원의 약 10~15% 수준까지 감소했다.
결국 팬페이지 측은 현재 인원으로는 당초 계획했던 형태와 규모의 전시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를 취소했다. 이미 예약을 마친 관람객들에게는 입장료를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 취소가 탑과 나나의 열애 인정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탑과 나나는 지난 2일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탑의 솔로 정규앨범 타이틀곡 ‘완전 미쳤어!’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가까워져 지난 6월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나나는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팬들이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며 “나도,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라고 털어놓은 뒤 “예쁘고 건강하게 만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탑의 팬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일각에서는 공개 열애의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탑 87년생인데 공개연애할 수도 있지”, “워낙 인기 아이돌이었다보니”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팬페이지 측은 예약 취소가 발생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올해 전시 신청률이 낮았던 이유가 탑과 나나의 열애 때문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팬페이지 역시 투어 일정과 팬들의 상황 등을 고려해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열애 공개 직후 기존 예약자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팬들이 직접 준비한 행사가 최종적으로 무산됐다는 점에서 탑의 공개 열애 이후 팬덤 분위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탑은 현재 솔로 정규앨범 활동과 함께 콘서트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 열애를 둘러싼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전시 취소가 향후 팬들과의 관계 및 소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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