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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0년 ‘물질’한 해녀 성정희씨, FAO ‘여성인재 100인’ 선정

40년간 바다를 누비며 ‘물질’을 이어온 성정희(사진·74)씨가 15일(현지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하는 ‘여성 인재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 시간 동료 해녀들의 작업 여건 개선에 힘쓰고 해녀 문화를 지키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40년 ‘물질’한 해녀 성정희씨, FAO ‘여성인재 100인’ 선정

40년간 바다를 누비며 ‘물질’을 이어온 해녀 성정희(사진·74)씨가 15일(현지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하는 ‘여성 인재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해양수산부 제공

40년간 바다를 누비며 ‘물질’을 이어온 성정희(사진·74)씨가 15일(현지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하는 ‘여성 인재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 시간 동료 해녀들의 작업 여건 개선에 힘쓰고 해녀 문화를 지키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씨는 젊은 시절 간호사로 일하다 결혼 후 고향인 경북 포항 구룡포로 돌아와 30대에 늦깎이 해녀가 됐다.

해양수산부는 성 구룡포 어촌계장(경북해녀협회 회장)이 FAO의 ‘농수산식품 시스템 및 농어촌 개발 분야 여성 인재 100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여성농업인의 해’를 맞아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한 여성들의 리더십과 혁신적인 활동을 조명하기 위한 취지다. 농어업인을 비롯해 지역사회 지도자, 과학자, 공공부문·시민사회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약 600명이 후보로 추천됐다. 최종 선정된 100명 가운데 한국인은 성 계장이 유일하다.

성 계장은 해녀로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동료들의 복지 증진에 힘써왔다. 신규 해녀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해녀 문화를 보전·전승하는 데도 앞장섰다. 수산물 직판과 문화 체험, 미디어아트 등 전시 기능을 결합한 비즈니스센터 조성을 추진하는 등 여성 어업인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서진희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해녀는 바다를 이용하면서도 그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며 바다를 지켜온 생태 친화적 해양 관리자”라며 “40여 년간 현장을 지켜온 우리 해녀의 전통 지식과 리더십이 UN과 FAO 등 국제사회에서 높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세종=신주은 기자 ju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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