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렬·김주홍·조용식
교육정책 기자회견 잇따라
구 “실용중심 교육행정”
김 “데이터 기반 진로교육”
조 “기초학력 책임보장제”
울산시교육청 / 자료사진
차기 울산교육 수장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6·3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조용식 예비후보(가나다 순)가 정책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며 교육 현안을 둘러싼 공약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구 명예교수는 2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열린교육과 실용 중심의 교육행정 혁신’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학력 향상 정책의 보완, 교권 보호의 실효성 강화,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교육행정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교육행정 철학 기조에 발맞춰 현 정부가 중시하는 실용정책을 반영하겠다”며 “교육의 본질과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AI·디지털 교육 확대, 교권 보호 강화, 정서·인성 중심 행복교육 확대, 지역·대학·산업이 함께하는 울산형 미래교육 모델 구축을 5대 정책 방향으로 내놨다.
김 예비후보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적성·데이터 기반 진로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울산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정확한 평가 없이 운영돼 온 깜깜이 교육”이라며 “데이터와 방향이 없는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터 기반 진로교육으로 바꾸고자 ‘미래진로교육원’을 설립하겠다”며 “초등단계에서는 아동 지능검사, 중·고등 단계에서는 성인용 검사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성검사부터 진로상담, 체험까지 ‘풀세트 진로교육 서비스’를 모든 학생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논평을 내고 “조 예비후보의 출마 기자회견문은 교육의 본질과 재정 책임에 대한 고민은 부족해 보인다”며 “교육은 정치적 계승의 대상이 아니라 냉정한 성과 평가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했다.
조 예비후보는 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기초학력 골든타임 책임보장제’를 공약하고 나섰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초기 학습 단계에서 기초학력 격차가 방치될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격차가 눈덩이처럼 커져 공교육 내에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초등 저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1학년 16명, 2학년 20명, 3학년 24명으로 낮추고 도심 과밀학급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교내 유휴공간을 일반 교실로 100% 전환할 것”이라며 “공간이 부족한 초과밀 학교에는 최고급 사양의 ‘친환경 스마트 모듈러 교실’을 신속히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수업 2교사제 초등 1·2학년 전체 학급으로 확대,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 정밀 진단 및 치료비 전액 지원, 기초학력 권역별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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