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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월 경상수지 373.3억달러 흑자…반도체 호황에 '역대 최대'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49.8%)가 급증하며 늘어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컴퓨터 주변기기(167.5%)와 무선통신기기(13.1%) 등 정보기술(IT) 품목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8.0...

3월 경상수지 373.3억달러 흑자…반도체 호황에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 흑자를 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달러(약 54조40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종전 최대치였던 2월(231억9000만달러) 기록을 단 한 달 만에 갈아치운 성적이다.

또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3개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73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억9000만달러)의 3.8배에 달했다.

3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350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동월(96억9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3.6배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

수출(943억2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56.9%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149.8%)가 급증하며 늘어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컴퓨터 주변기기(167.5%)와 무선통신기기(13.1%) 등 정보기술(IT) 품목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68.0%), 중국(64.9%), 미국(47.3%)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동(-49.1%)은 쪼그라들었다.

수입(592억4000만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17.4% 늘었다. 자본재 수입이 정보통신기기(51.6%), 수송장비(34.8%), 반도체(34.5%) 등을 중심으로 23.6%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화공품(20.5%)을 중심으로 8.5%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소비재 수입도 2.1% 증가했다.

여행·운송·지적재산권 사용료 등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지난해 동월(-25억1000만달러)이나 전월(-18억6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특히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를 맞아 2014년 11월 이후 무려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2월 24억8000만달러에서 3월 35억8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직접 및 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전월(19억8000만달러)보다 불어난 27억달러로 집계됐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3월 중 369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88억9000만달러, 외국인 국내 투자는 37억7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40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국내 투자는 주식을 위주로 340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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