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북면을 확산 저지선으로 지정…인접 지역 확산 차단
피해 밀도와 산림 보존 가치에 따라 복합방제 방식 적용
산림청·전문기관·지자체 협력해 방제 효과와 대응 방안 점검
▲ 박은식 산림청장과 박용선 포항시장은 13일 새벽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대응을 위해 기북면 탑정리 일대 유인항공방제 현장을 찾아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포항시가 확산세가 거센 소나무재선충병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중단했던 유인항공방제를 다시 실시하는 등 방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피해지역 전체에 동일한 방식을 적용하기보다 피해 밀도와 소나무림의 보존 가치, 확산 선단지 여부 등에 따라 방제 방법을 달리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의 복합방제에도 나섰다.
박은식 산림청장과 박용선 포항시장은 13일 새벽 기북면 탑정리 일대 유인항공방제 현장을 찾아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지방산림청, 경북도, 포항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항공방제 추진 상황과 효과를 살펴보고 확산 차단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지난 6월 관계기관과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한 지역방제협의회를 거쳐 방제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3차례에 걸쳐 기북면 탑정리 일대 소나무림 80㏊를 대상으로 유인 헬기를 이용한 약제 살포를 실시했다.
포항시는 항공방제를 통해 기북면 내 재선충병 확산을 억제하는 동시에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기북면에서 죽장면 등 인접지역으로 번지는 확산세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북면은 포항지역 재선충병 방제에서 확산을 저지해야 할 ‘선단지’에 해당한다. 시는 이 일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인근 송이 산지와 다른 지역으로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방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박은식 산림청장과 박용선 포항시장은 13일 새벽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대응을 위해 기북면 탑정리 일대 유인항공방제 현장을 찾아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포항시는 2023년 유인항공방제를 중단한 이후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 확산에 따라 대면적 피해지역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해 밀도가 높은 지역과 확산 선단지,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 등을 구분해 항공·드론방제와 예방나무주사, 약제살포 등을 병행하는 맞춤형 복합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마을숲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은 상시 예찰과 예방방제를 강화하고, 민가와 도로 주변 등 생활권의 고사목 가운데 시민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재해위험목에 대해서도 방제를 병행한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현재 포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속도가 방제 속도를 앞지르고 있는 극심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항공방제를 비롯한 효율적인 방제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규모와 보존 가치, 선단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과 집중’ 방식의 맞춤형 복합방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방제 현장 점검을 마친 관계자들은 기계면 서숲으로 이동해 드론방제와 예방나무주사 현장도 살펴봤다.
포항시는 재선충병 피해가 심한 기계면에서도 주요 소나무림을 중심으로 예방 방제를 강화해 피해 확산을 억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는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전문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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