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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8년 만의 외부 수혈”…세븐일레븐, 체질개선 시험대 스타트

김 내정자는 AT커니, 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네이버 라인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 및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를 지냈다. 이후 핀테크 기업 어센드머니 해외사업 총괄대표와 SPC 계열 섹타나인...

“38년 만의 외부 수혈”…세븐일레븐, 체질개선 시험대 스타트

김대일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세븐일레븐)

롯데그룹이 편의점 계열사 세븐일레븐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코리아세븐 설립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대표이사에 선임한 데다 비정기 인사 시즌에 내린 ‘깜짝 인사’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대일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지난 2023년 12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김홍철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컨설팅과 글로벌 플랫폼, 핀테크 분야를 두루 거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AT커니, 베인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네이버 라인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 및 인도네시아 법인 대표를 지냈다. 이후 핀테크 기업 어센드머니 해외사업 총괄대표와 SPC 계열 섹타나인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어센드머니는 태국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CP그룹 계열사다.

코리아세븐은 “국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김 내정자가 조직 효율화와 함께 퀵커머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사업 방향 설계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략·IT형 CEO’ 전면에…퀵커머스·AI 전환 시도

롯데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세븐일레븐의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편의점 시장은 GS25와 CU 중심으로 재편된 상태로, 세븐일레븐은 점포 수와 매출 규모에서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미니스톱 인수 이후 점포 수는 확대됐지만, 시장 내 영향력 확대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수익성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점포 확대 과정에서 고정비가 증가했고, 점포 효율 개선 속도는 제한적인 상태다. PB 상품과 도시락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도 경쟁사 대비 경쟁력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통 현장 중심이 아닌 전략·IT 경험을 갖춘 인사를 대표로 선임해 향후 퀵커머스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게 업계 시선이다.

따라서 업계는 향후 전략 실행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편의점 사업은 상품과 점포 경쟁력이 핵심인 구조로, 디지털 전략이 실제 매출과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란 게 업계 시선이다.

코리아세븐은 “김대일 내정자는 경영전략과 핀테크, IT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리더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며 “내실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편의점 미래 사업 방향 설계와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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